"우린 차이나야"…식당서 담배 피우고 소변 테러 '충격'

추석 연휴 기간 한국을 찾은 일부 중국인 관광객들의 무례한 행동이 논란을 빚고 있다. 식당 내부에서 담배를 피우거나, 공공장소를 오염시키는 등의 사례가 잇따라 목격되며 공분을 사고 있다.

지난 9일 JTBC ‘사건반장’은 수도권에서 고깃집을 운영하는 A씨의 제보 영상을 공개했다.

식당 사장의 딸이라고 밝힌 A씨에 따르면 지난 6일 밤 9시30분께 중국인 관광객 7명이 식당을 찾았고, 그중 두 명은 자리에 앉자마자 담배를 꺼내 피우기 시작했다.

이에 A씨가 “담배 피우면 안 된다. 노 스모킹”이라며 제지했으나 손님들은 “우린 차이나야(We’re China)”라며 흡연을 멈추지 않았다. 이들은 담배를 테이블 아래로 숨긴 채 피우거나 바닥에 침을 뱉는 등의 행동을 이어갔다.

A씨는 “마감 준비 중이라 처음엔 냄새만 맡고 밖에서 피우는 줄 알았다”라며 “홀을 보니 남자들이 자리에서 피우고 있었다. 담뱃불을 발로 끄지도 않고, 바닥엔 꽁초와 침이 가득했다”고 설명했다.

이 외에도 A씨는 매장 마감 후 손님들을 돌려보낸 뒤 화장실에서 ‘소변 테러’가 벌어진 것을 확인했다. 그는 “복도까지 소변이 흘러 내려와 있었다. 직원이 걸레를 여러 번 빨고 닦았다”라며 “우리 노동력을 이런 사람들에게 써야 한다는 게 너무 화가 났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식당에 중국인 손님들만 남아 있었다. 이들이 오기 전까지 변기도 멀쩡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같은 날 제주 서귀포시 용머리해안에서는 조선족 관광객이 아이 용변을 보게 한 뒤 치우지 않고 떠난 사실이 온라인상에서 확산하면서 비판받기도 했다.

박수림 한경닷컴 기자 paksr365@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