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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G 선방, SM 비틀…엔터주 희비

입력 2025-10-10 17:10   수정 2025-10-10 23:49

올 3분기 실적 전망이 엔터주의 주가 흐름을 갈랐다. 증권가에서는 주가 조정을 매수 기회로 활용하라는 조언이 나온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에스엠은 전 거래일보다 0.63% 내린 12만6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달 19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 방한한다는 소식에 15만3000원까지 뛰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지만 같은 달 22일부터 이날까지 하루를 제외하고 연일 주가가 하락했다. 이 기간 52주 신고가 대비 17% 넘게 급락했다. 시 주석 방한을 계기로 ‘한한령’(한류 제한령)이 해제될 것이란 기대가 커졌지만 올 3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전망치를 밑돌 것이라는 증권가의 분석이 주가를 끌어내렸다.

하이브와 JYP엔터테인먼트 주가도 뒷걸음질 쳤다. 지난달 18일 29만4000원까지 치솟았던 하이브 주가는 이날 27만2500원에 마감했다. 한 달 새 7% 넘게 하락했다. 같은 기간 JYP엔터테인먼트는 2.5% 내렸다. 증권가는 하이브의 3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전망치를 밑돌 것으로 봤다. JYP엔터테인먼트는 ‘케이팝 데몬 헌터스’ OST에 트와이스가 참여하며 수혜주로 꼽혔지만 실적은 ‘시장 기대 수준’에 그칠 것이란 관측이 많다.

반면 와이지엔터테인먼트 주가는 선방했다는 평가다. 3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웃돌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지난달 18일 이후 이날까지 주가가 0.5% 상승했다.

류은혁 기자 ehry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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