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부에 따르면 한국서부발전 소속 65명은 경북 구미시에 건설된 천연가스발전소로 이동하고, 한전KPS·금화PSC·한전산업개발 등 협력업체 소속 64명은 태안 내 다른 석탄발전소로 배치될 예정이다. 이날 태안화력을 찾아 관련 상황을 점검한 김성환 기후부 장관은 “녹색 대전환의 신호탄이자 정의로운 전환을 통해 일자리도 함께 지키겠다는 정부의 의지를 보여주는 첫걸음”이라고 강조했다.
태안화력 가동 중단은 ‘석탄발전 2040년 조기 폐쇄’를 공약으로 내세운 이재명 정부의 첫 석탄발전 폐지 사례다. 태안 1호기 폐지를 시작으로 국내 석탄화력발전소 61기 가운데 37기가 2038년까지 단계적으로 폐지된다. 정부는 발전소 폐지로 인한 일자리 감소와 지역경제 위축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태안 1호기는 지난 6월 터빈 정비작업 중이던 근로자의 사망 사고가 발생한 곳이기도 하다. 정부는 양대 노총과 함께 노동자 보호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김리안 기자 knra@hankyung.com
관련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