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뉴욕증시, 기술주 피로감에 매도 우위…동반 하락 마감
뉴욕증시의 3대 주가지수가 동반 약세로 마감했습니다. 현지시간 9일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0.52% 밀린 46,358.42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S&P 500지수는 전장보다 0.28% 하락한 6,735.11, 나스닥지수는 0.08% 떨어진 23,024.63에 장을 마쳤습니다. 3대 주가지수가 모두 하락했으나 S&P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장 초반 사상 최고치를 다시 경신한 뒤 조정을 받았습니다. 엔비디아가 아랍에미리트(UAE)에 인공지능(AI) 칩을 수출하는 길이 열리면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고 오라클도 3% 넘게 반등했습니다. 하지만 전반적으로 최근 급등세와 변동성에 피로가 누적된 듯 차익 실현성 매물이 주를 이뤘습니다.
◆ 트럼프 "인질 전원 13~14일께 석방…다음 단계는 하마스 무장해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현지시간 9일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가자 평화구상' 1단계에 합의한 것과 관련해 하마스에 억류된 이스라엘 인질 20명 전원이 오는 13일이나 14일에 석방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어젯밤 우리는 중동에서 중대한 돌파구에 이르렀다. 많은 사람이 결코 이뤄질 수 없다고 말했던 일이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우리는 가자 지역 전쟁을 끝냈고, 더 큰 차원에서는 평화를 만들어냈다"며 "나는 그것이 지속적인 평화, 영원한 평화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남아 있던 모든 인질의 석방을 확보했다"며 "그들은 월요일(13일)이나 화요일(14일)에 풀려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그들을 데려오는 것은 매우 복잡한 과정"이라며 "인질들을 데려오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에 대해 말하지 않겠다. 여러분이 가고 싶지 않을 장소들도 있지만, 월요일이나 화요일에 인질들을 데려올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면서 "그날은 기쁨의 날이 될 것"이라며 "내가 직접 방문하려고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휴전 협상이 진행 중인 이집트에 가서 합의 사항을 최종적으로 매듭짓고 인질이 석방되는 상황에 직접 또는 간접적으로 관여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보입니다.
◆ 자영업자도 산재보험 의무화되나…정부 '전 국민 산재보험' 추진
정부가 업무상 재해위험이 높은 자영업자의 산업재해보험 가입을 의무화하고, 나아가 일하는 모든 사람을 위한 '전 국민 산재보험제'를 추진합니다. 다만 산재보험 당연 가입 시 가입자의 보험료 부담이 발생하는 만큼 정부는 사회적 합의를 거쳐 단계적 적용을 추진한다는 방침입니다. 10일 정부 부처 등에 따르면 고용노동부는 최근 '업무상 재해위험이 높은 자영업자 산재보험 적용방안'에 관한 연구용역에 착수했습니다. 산재보험은 1964년 근로기준법상 재해보상을 대신하기 위해 도입됐습니다. 노동자의 작업 중 재해에 대해 사업주가 보상비용이 없어 실질적 보상이 이뤄지지 못하는 걸 방지하기 위한 공적 기금 개념이었습니다. 도입 당시에는 상시근로자 500명 이상인 광업 및 제조업에만 적용했지만, 이후 적용 범위가 확대되며 현재는 임금근로자 대부분을 포괄하게 됐습니다. 하지만 산재보험의 사각지대는 여전합니다. 특히 작년 7월 기준 1인 자영업자의 산재보험 가입률은 0.52%에 불과하며 자영업자의 경우는 산재보험을 원하면 신청해서 드는 임의가입 방식입니다. 노동부는 자영업자도 업무상 재해위험이 높은 만큼 보호의 필요성이 크다는 입장입니다.
◆ "두려움 속 예술의 힘"…노벨문학상에 헝가리 크러스너호르커이
헝가리 현대문학 거장인 크러스너호르커이 라슬로(71)가 2025년 노벨 문학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습니다. 스웨덴 한림원은 현지시간 9일 크러스너호르커이 라슬로를 올해 노벨 문학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습니다. 헝가리 작가가 노벨 문학상을 받는 것은 2002년 임레 케르테스 이후 두 번째입니다. 작년에는 소설가 한강(54)이 한국 작가 최초로 이 상을 받았습니다. 크러스너호르커이는 이날 스웨덴 라디오 방송을 통해 "노벨상 수상자로서의 첫 번째 날"이라며 "매우 기쁘고 평온하면서도 긴장된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크러스너호르커이는 1985년 '사탄탱고'로 데뷔해 1989년 작 '저항의 멜랑콜리' 등으로 명성을 쌓았습니다. 한림원은 그의 대표작 '사탄탱고'를 "문학적인 센세이션"으로 평가했습니다. 이 소설은 공산주의 붕괴 직전 헝가리 시골의 버려진 집단농장에 사는 가난한 주민들의 모습을 강렬한 암시적 표현으로 묘사했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한국에는 '사탄탱고', '저항의 멜랑콜리', '벵크하임 남작의 귀향', '세계는 지속된다', '서왕모의 강림', '라스트 울프' 등 6개의 작품이 알마 출판사를 통해 번역 발간됐습니다.
◆ 전국 대체로 흐리고 중부 가을비…서울 낮 최고 18도 '서늘'
금요일인 10일 수도권과 강원도를 중심으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습니다. 오후부터는 충북 북부, 밤부터는 충남 북부에 가끔 비가 내리겠습니다. 충청 북부는 아침까지 0.1㎜ 미만의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이 있겠습니다. 10∼12일 사흘 동안 예상 총강수량은 경기 북부와 강원 북부, 서해5도 20∼60㎜(많은 곳 서해5도 80㎜ 이상), 강원 중부와 남부 내륙·산지 10∼40㎜, 서울·인천·경기 남부 5∼40㎜, 충청권 북부 5∼20㎜다. 전국이 대체로 흐리겠으나 전남권과 경남권, 제주도는 대체로 맑겠고 낮 최고기온은 17∼27도로 예년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겠습니다. 서울·춘천 18도, 인천·수원 19도, 강릉 20도, 청주·세종 24도 등 중부 지방은 종일 서늘하겠습니다. 미세먼지 농도는 원활한 대기 확산과 강수의 영향으로 전국이 '좋음' 수준을 보이겠습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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