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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특검, 원하는 답 나올 때까지 반복 추궁…수사 아닌 고문"

입력 2025-10-11 10:31   수정 2025-10-11 10:32


국민의힘은 11일 민중기 특별검사팀의 조사를 받은 뒤 자택에서 숨진 공무원 A씨 사건과 관련해 "특검이 원하는 답이 나올 때까지 반복된 추궁과 회유가 있었다면, 그것은 이미 수사가 아니라 고문"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박성훈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특검의 극악무도한 수사로 유명을 달리한 양평군 공무원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께 깊은 애도의 뜻을 전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특검이 '강압도, 회유도 없었다'고 말하지만, 한 사람의 생명이 꺼진 뒤 내놓은 해명은 너무 냉정하고 책임 없는 변명에 불과하다"며 "수사는 진실을 향해야 하며, 결론을 맞추기 위한 도구가 되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번 사건은 단순한 개인의 비극이 아니다"라며 "국가 권력이 국민을 압박하고, 정권이 입맛에 맞는 결론을 만들어내려는 순간 대한민국의 법치주의는 무너지고 국민의 안전은 위협받게 된다"고 강조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특검은 국민 앞에 진실을 밝혀야 한다"며 "평범한 국민의 죽음을 변명으로 덮을 수 없다. 책임을 회피하는 순간 제2, 제3의 희생이 이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 "지금 특검이 과연 정의를 위한 수사인지, 정치 보복을 위한 사냥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특검의 이름으로 벌어진 비극은 정치적 목적을 위해 국민의 희생을 강요한 무도한 수사의 결과"라고 주장했다.

앞서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전날(10일) 숨진 공무원 A씨가 남긴 메시지를 공개했다. A씨는 메모에서 특검 조사 과정에서 강압과 회유가 있었다며 "이 세상을 등지고 싶다"고 적었다.

유지희 한경닷컴 기자 keeph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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