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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주문 70분간 안나와"…美맥도날드 '인종차별'에 분노

입력 2025-10-11 10:57   수정 2025-10-11 11:47


미국의 한 맥도날드 매장에서 한국인 여성이 인종차별을 당했다는 사연이 전해져 공분을 사고 있다.

미국에 거주 중인 한국인 A씨는 지난 10일 인스타그램에 "미국 맥도날드의 신박한 인종차별 방법"이라는 제목의 글과 함께 영상을 올렸다.

그는 "시애틀에서 아시안 인구가 5%도 안 되는 뉴욕주의 작은 마을로 이사 온 뒤 벌써 두 번째로 교묘한 인종차별을 겪었다"고 밝혔다.

영상 속 A씨는 매장 안에서 "지금 맥도날드 시킨 지 40분이 넘었는데 아직도 안 나왔다"고 말하며 황당함을 드러냈다. 당시 평일 오후 4시 무렵으로 매장은 한산했으며, 뒤늦게 주문한 손님들의 음식은 이미 모두 나온 상태였다.

A씨는 "한 시간째 기다리니 표정 관리가 안 된다"며 "다섯 번이나 '언제 나오냐'고 물었지만, 직원들은 '곧 나온다'고 웃으며 말했다"고 했다. 결국 70분이 지나도록 음식이 나오지 않아 빈손으로 매장을 떠날 수밖에 없었다고 전했다.

그는 "매장을 나서며 주방 쪽에서 '쟤들 다시는 맥도날드 안 시킬 듯'이라는 소리가 들렸다"며 "생각할수록 황당해서 눈물이 났다"고 털어놨다.

이어 "이런 교묘한 차별이 하루빨리 사라지길 바라며 이번 일은 맥도날드 본사에 정식으로 항의하겠다"고 덧붙였다.

영상을 본 국내외 누리꾼들은 분노를 쏟아냈다. "명백한 인종차별이며 반드시 소송을 해야 한다", "이건 클레임이 아니라 경찰 신고감이다", "나도 유럽에서 비슷한 경험을 했다"는 댓글이 이어졌다.

한 누리꾼은 "나도 미국에서 55분 기다려 겨우 음식을 받았는데 잘못된 메뉴였다. 항의하자 직원들이 비웃더라"며 "심지어 여성 비하 발언까지 들었다"고 주장했다.

A씨는 추가 댓글을 통해 "당시 경황이 없어 촬영을 다 하지 못했지만 40분째 항의했다"며 "피해자에게 '왜 더 세게 따지지 않았느냐'고 묻는 건 본질을 흐리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사건은 SNS를 통해 빠르게 확산하며 '맥도날드 인종차별 논란'으로 번지고 있다.

유지희 한경닷컴 기자 keeph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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