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맥도날드, 韓 여성 인종차별…70분 기다려도 음식 안 주고 조롱

입력 2025-10-11 15:21   수정 2025-10-11 18:09


미국의 한 맥도날드 매장에서 한국인 여성이 70분 넘게 음식을 받지 못하고 직원들로부터 조롱 섞인 반응까지 들었다며 인종차별을 주장해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10일 한국인 여성 유튜버 A씨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과 인스타그램 등에 '미국 식당의 신박한 인종차별 방법'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서 A씨는 "미국의 한 맥도날드 매장에서 인종차별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그의 설명에 따르면 A씨 일행은 평일 오후 4시 비교적 한적한 맥도날드 매장에서 음식을 주문했다. 하지만 40분이 지나도 음식은 나오지 않았고, 더 늦게 온 고객들의 음식이 먼저 나왔다.

A씨는 "한 시간 정도 기다리니 표정 관리가 안 됐다"며 "다섯 번이나 '언제 나오느냐'고 물었지만, 직원들은 웃으면서 '곧 나온다'는 말만 반복했다"고 토로했다.

결국 70분이 지나서도 음식이 나오지 않자 A씨 일행은 빈손으로 매장을 나왔다. A씨는 "주방 쪽에서 직원들이 '쟤들 다시는 맥도날드 안 올 듯'이라며 비웃는 소리가 들렸다. 생각할수록 황당해 눈물이 났다"고 털어놨다.

그는 뉴욕 로체스터에 위치한 해당 맥도날드 매장 주소를 언급하며 "아시안 인구가 5%도 안 되는 뉴욕의 작은 마을로 이사 온 뒤 벌써 두 번째로 겪는 교묘한 인종차별"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번 일은 맥도날드 본사에 정식으로 항의하겠다"며 "이런 교묘한 차별이 하루빨리 사라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영상이 확산하자 누리꾼들은 "저렇게까지 노골적인 인종차별은 처음 본다", "단순한 항의로는 안 된다. 무조건 소송해야 한다"며 분노를 표했다.

한 누리꾼은 "나도 55분 기다려 잘못된 메뉴를 받았는데, 항의하자 직원들이 다 함께 비웃었다"며 "마지막엔 'b****'(여성을 비하하는 속어)까지 들었다. 본사에 신고했지만, 조치는 없었다"고 주장했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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