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개월 영아를 성폭행한 혐의로 징역 35년을 선고받고 수감생활을 하던 영국 유명 록 가수 이안 왓킨스가 재소자들에게 공격을 받고 숨졌다. 11일(현지시간) 영국 더 선에 따르면 왓킨스는 11개월 영아를 성폭행한 아동 성범죄 혐의를 포함해 총 13건의 성범죄 혐의로 2013년 징역 35년형을 선고받았다. 그는 당시 자신의 성범죄 혐의 13건을 인정했다.
왓킨스는 11개월 영아를 성폭행했을 뿐 아니라 자신의 팬이라고 밝힌 여성들을 이용해 아동 성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음란물을 제작하기도 했다.
왓킨스에게 유죄를 선고했던 판사는 당시 "타락의 끝을 보였다"고 지적했다.
왓킨스는 징역형을 선고 받고 '몬스터 맨션'으로도 불리는 영국 웨이크필드 교도소에 수감됐다. 그는 전날 오전 9시40분쯤 재소자 2명에게 목을 공격당했고 결국 사망했다.
왓킨스는 이전에도 다른 재소자들에게 폭행당했다. 당시엔 간신히 목숨을 건졌던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이번엔 재소자가 직접 만든 칼에 목을 공격당하면서 경정맥이 베였고 과다 출혈로 숨졌다.
교도관들은 왓킨스가 공격받은 직후 현장으로 빠르게 향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 소식통은 이 매체를 통해 "이번에 왓킨스를 공격한 남자는 그의 경정맥을 노렸고 사전 계획도니 공격처럼 보인다"며 "왓킨스가 어떤 사람이었는지와는 별개로 이 사건은 정말 충격적이고 끔찍했다"고 말했다.
당국은 왓킨스의 정확한 사망 경위와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하고 있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kdy@hankyung.com
관련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