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열흘 안팎 이어진 추석 연휴 기간에 백화점들이 깜짝 매출을 올렸다. 12일 백화점업계에 따르면 추석 연휴(3~9일) 1주일간 백화점의 하루평균 매출은 작년 추석 연휴(9월 14~18일) 때보다 급증했다. 롯데백화점은 35.0%, 신세계백화점은 25.5%, 현대백화점은 25.2% 늘었다. 하루평균 방문 고객 수도 25.0% 이상 증가했다. 추석이 작년보다 늦어져 날씨가 쌀쌀해지면서 아우터(외투) 판매가 크게 늘면서다.
실내 쇼핑몰을 찾는 나들이객과 외국인 여행객이 증가한 것도 백화점 매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서울 명동 상권 핵심에 자리한 롯데백화점 본점은 중국인 고객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5% 늘었으며, 본점의 K패션 전문관 ‘키네틱 그라운드’에서는 외국인 고객 매출 비중이 평소 절반 이상에서 무려 80%까지 확대됐다.
박종서 기자 cosmos@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