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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개월 만에 또 우승한 홍정민, 이예원·방신실과 다승 공동 1위

입력 2025-10-12 17:19   수정 2025-10-13 00:16


홍정민은 주니어 시절부터 ‘리틀 박세리’로 불렸다. 같은 대전 출신인 데다 스윙 폼, 중요한 순간에도 표정 변화가 없는 포커페이스까지 묘하게 닮았기 때문이다. 박세리처럼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최고의 별’로 우뚝 서겠다고 다짐한 홍정민이 데뷔 4년 만에 자신의 꿈에 한 발짝 더 다가섰다. 12일 끝난 K-FOOD놀부·화미마스터즈(우승상금 2억1600만원, 총상금 12억원)에서 올 시즌 세 번째 우승을 차지하면서다.

홍정민은 이날 경기 용인 88CC(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3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를 쳤다. 최종 합계 12언더파 204타를 적어낸 홍정민은 2위 서교림(11언더파 205타)을 한 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섰다. 첫날 공동 선두에 오른 이후 사흘 내내 선두를 놓치지 않은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으로 대회 초대 챔피언에 올라 기쁨이 두 배가 됐다.

시즌 3승(통산 4승)째를 거둔 홍정민은 이예원 방신실과 함께 다승 공동 1위로 올라섰다. 상금왕 경쟁에서 누적 상금 12억9401만원으로 노승희를 끌어내리고 1위를 탈환했다. 대상 레이스에선 유현조에 이어 2위(524점)다.

국가대표를 거쳐 2021년 KLPGA투어에 데뷔한 홍정민은 이듬해 두산매치플레이챔피언십에서 첫 승을 올렸다. 그해 준우승 두 번을 포함해 톱10에 여덟 차례 이름을 올릴 정도로 승승장구하며 한국 여자골프의 미래를 이끌 주역으로 주목받았다.

이듬해 자율신경계 기능 장애와 공황장애 진단을 받으며 제동이 걸렸다. 그해 유럽여자프로골프(LET) 퀄리파잉(Q)스쿨에 도전해 유럽 무대 출전권을 확보했지만 건강 문제로 국내 투어에 집중했다. 당시 홍정민은 선수생활을 이어갈지 심각하게 고민했다고 한다.

홍정민에게 포기는 없었다. 힘든 시기를 어머니 정용선 씨와 함께 극복했다. 데뷔 초 캐디 역할까지 하던 정씨는 열의를 다해 딸의 회복을 도왔다. 어머니의 믿음과 응원 속에 홍정민은 다시 일어섰다. 그는 지난 5월 KLPGA챔피언십과 8월 메디힐·한국일보챔피언십을 제패하며 ‘리틀 박세리’의 모습을 되찾았다.

완벽에 가까운 플레이로 시즌 3승을 달성한 홍정민은 이제 KLPGA투어 최고를 꿈꾼다. 그는 “올해 초부터 상금왕을 목표로 했다”며 “남은 4개 대회에서 한 번 더 우승하고 싶다”고 말했다.

서재원 기자 jwse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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