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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 "美국방부, 10억달러 핵심광물 비축 추진…中 수출통제 대응"

입력 2025-10-12 18:14   수정 2025-10-12 18:15


미국 국방부가 방위 산업에 필요한 핵심 광물을 비축하기 위해 최대 10억달러(1조4000억원) 규모 조달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고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핵심 광물 분야에서 지배력을 갖춘 중국이 여러 소재의 수출 제한을 강화한 데 따른 조치로 중국이 주도하는 공급망 의존도를 낮추려는 취지다.

특히 중국은 최근 전략 광물인 희토류와 관련 기술의 수출 통제를 한층 강화했으며, 이에 맞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중국에 100%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핵심 광물은 모든 무기 체계와 레이더, 미사일 탐지 기술 등에 들어가는 필수 자원이다. 미 국방부는 이를 국가 안보 차원에서 최우선 비축 대상으로 본다.

이번 광물 비축 강화는 트럼프 행정부가 가동하는 핵심 광물 전략의 일환으로, 과거 비축하지 않았던 일부 금속도 새로 포함됐다고 FT는 전했다.

미 국방부 직속 국방군수국(DLA) 자료에 따르면 DLA가 최근 조달 의사를 공표한 광물은 △코발트 최대 5억달러 △안티모니 최대 2억4500만달러 △탄탈럼 최대 1억달러 △스칸듐 최대 4500만달러 등이다. 또 희토류, 텅스텐, 비스무트, 인듐 등의 추가 확보도 검토 중이다.

현재 DLA는 합금, 금속, 희토류, 광석, 귀금속 등 광물 수십 종을 전국 비축 창고에 보관 중이다. 2023년 기준 자산가치는 약 13억달러 수준이다.

이번 조달 계획의 근거가 되는 트럼프 행정부의 감세법안은 핵심 광물 지원 예산 총 75억달러를 포함한다. 이중 20억달러는 국방부가 내년 말부터 2027년 초까지 집행할 국방 비축 자금으로 배정됐다.

또 감세법안은 핵심 광물 공급망 투자에 50억달러, 민간 투자 촉진용 국방부 신용 프로그램에 5억달러를 각각 책정했다.

시장에서는 미국의 대규모 광물 비축 전략이 공급망 과열과 가격 급등 등을 불러올 수 있다고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예를 들어 미 국방부는 인듐 222t 확보를 검토 중인데, 이는 미국의 지난해 기준 연간 인듐 소비량 250t에 맞먹는 수준이다.

원자재 정보업체 아거스미디어의 크리스티나 벨다 연구원은 "시장에서는 DLA가 제시된 기간에 이 조달 물량을 달성하는 것은 비현실적이라고 보는 의견도 있다"며 "대부분 요청 물량은 미국의 연간 생산량과 수입량을 초과한다"고 설명했다.

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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