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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아파트 6억 올랐는데 우리는…" 평택 집주인 '눈물'

입력 2025-10-13 08:42   수정 2025-10-13 08:48


최근 수도권 아파트 시장이 상승 기조에 들어섰지만, 지역과 연식 등에 따라 상승 폭이 극명하게 갈리면서 시장의 '초양극화' 현상이 심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중개업체 집토스는 2024년과 2025년 3분기에 모두 거래가 있었던 수도권 아파트들의 가격 변동률을 심층 분석해 이러한 결과를 확인했다고 13일 밝혔다.

분석 결과 수도권 아파트 시장은 전체적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지만, 지역별로 극명한 차이를 보였다. 서울 강남구는 2024년 평균 가격 대비 올해 3분기 평균 가격이 6억2287만원 폭등하며 압도적인 상승 폭을 기록했다. 서울 서초구(5억3861만원)와 경기 과천시(4억5149만원) 역시 수억원대 상승을 기록했다.

반면, 경기 평택시는 같은 기간 평균 거래 가격이 오히려 2523만원 하락했다. 이천시도 2231만원 하락하는 등 외곽 지역에서는 뚜렷한 하락세가 나타났다. 비싼 지역일수록 가격이 많이 오르면서 지역 간 격차가 커지고 있다는 것이 집토스의 분석이다.

연식별 분석에서는 시장의 신축 선호가 뚜렷하게 드러났다. 서울 아파트 시장에서는 입주 5~10년 차인 준신축 아파트가 13.9%(평균 2억4127만원)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재건축을 통해 신축 아파트로 거듭날 것이라는 기대감이 큰 30년 초과 아파트 역시 13.8%(평균 2억3322만원)로 그 뒤를 이었다. 10~30년 차의 '애매한 연식' 아파트는 상대적으로 낮은 상승률을 보였다.

평형대별 분석에서는 중대형 아파트가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서울의 전용 50㎡ 미만 소형 아파트 상승률은 4%(평균 3425만원)에 그쳤지만, 50㎡ 이상은 모두 12% 넘는 상승률을 기록했다.

특히 전용 85㎡ 이상 대형 평형은 12.7%(평균 3억1460만원)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집토스는 자금력을 갖춘 실수요자 갈아타기 수요가 시장을 주도한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이재윤 집토스 대표는 "최근 수도권 아파트 시장이 전반적인 상승 기조에 들어섰지만, 지역과 연식 등에 따라 극명한 차이를 보이는 '초양극화' 장세가 펼쳐지고 있다"며 "우량 자산인 '똘똘한 한 채'로 수요가 몰리는 다차원적 양극화는 향후 자산 격차를 더욱 빠르게 심화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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