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13일 1% 넘게 하락해 3600선 아래에서 개장했다. 미국과 중국 간 무역 갈등 우려가 커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날 오전 9시7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68.92포인트(1.91%) 밀린 3541.68을 기록 중이다. 코스피는 전장 대비 60.52포인트(1.68%) 내린 3550.08에 개장했다. 장중 전일 대비 2.44% 낮은 3522.54까지 밀리기도 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2196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1206억원, 1016억원을 순매수하는 중이다.
시가총액 순위 상위주는 대부분 하락하고 있다. SK하이닉스(-4.56%)와 삼성전자(-3.5%)의 하락폭이 두드러진 가운데 네이버(-2.62%), 셀트리온(-1.67%), LG에너지솔루션(-1.25%), KB금융(-0.71%), 삼성바이오로직스(-0.69%), 신한지주(-0.69%)가 파란불을 켰다. 다만 한화오션(2.47%)과 HD현대중공업(1.46%)은 강세를 띠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 대비 14.81포인트(1.72%) 내린 844.68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닥은 13.73포인트(1.6%) 하락한 845.76에 거래를 시작했다.
코스닥 시장에서 개인은 521억원을 순매도하는 중이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82억원, 92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코스닥 시가총액 순위 상위주도 일제히 약세를 보이고 있다. 레인보우로보틱스(-3.34%), 알테오젠(-3.15%), 삼천당제약(-3.11%), 펩트론(-2.72%), 에이비엘바이오(-2.56%), 리가켐바이오(-2.32%), 휴젤(-2%), 에코프로비엠(-1.87%), 리노공업(-1.86%), 에코프로(-1.72%), HLB(-1.08%)이 하락 중이다.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8.85원 오른 1430원에 개장했다. 지난 5월 2일 이후 5개월여 만에 최고치다.
앞선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급락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에 대규모 관세 인상을 예고하면서다. 10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878.82포인트(1.9%) 내린 4만5479.6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저장보다 182.6포인트(2.71%) 내린 6552.51에,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820.2포인트(3.56%) 떨어진 2만2204.43에 각각 마감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미·중 무역 갈등 우려가 커지고 있는 것과 관련해 "미국은 중국을 해치려는 것이 아니라 도우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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