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콩의 바(Bar) '리오네'가 '올해 세계 최고의 바'라는 영예를 차지했다.
'50베스트'는 10월 8일 홍콩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2025년 세계 최고의 바 50곳의 순위를 발표했다.
1위를 차지한 홍콩의 리오네는 로마 출신 바텐더 로렌조 안티노리가 운영하는 곳으로, 이탈리아의 분위기와 고전적인 바텐딩을 경험할 수 있는 공간이다. 레오네는 칵테일만큼 음식이 뛰어난 평가를 받았다. 윤기가 나는 훈제 올리브, 피스타치오가 박힌 햄을 듬뿍 넣은 '모르타델라' 샌드위치 등이 이곳의 명물이다.
리오네는 2024년, 2025년 '아시아 베스트 바 50'에서 2년 연속 1위를 차지해왔다. 이번 순위에서 1위를 기록하면서 아시아 최초로 '세계 최고의 바'에서 1위를 차지하는 영예를 거머쥐었다.

한국에서는 '제스트'가 16위를 기록하며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김도형 바텐더가 이끄는 제스트는 '제로 웨이스트'를 핵심 가치로 내세우는 곳으로, 과일 껍질부터 커피 찌꺼기 등 식재료를 최대한 활용해 쓰레기를 최소화한다. 캔 음료를 일절 사용하지 않고, 토닉워터, 콜라, 진을 직접 만들어 사용한다.
이번 순위에서도 지역 사회에 대한 책임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50베스트는 "바의 양봉장에서 직접 채취하는 '도시 꿀', 지역 생산자 직거래를 통한 허브, 지역 증류소의 리큐어가 어우러져 제스트만의 칵테일 프로그램을 완성한다"고 평했다.

올해 리스트에는 총 50곳 중 9곳이 새롭게 이름을 올렸다. 슬로바키아 브라티슬라바(25위), 알바니아 티라나(28위), 중국 광저우(29위), 페루 리마(33위) 등 새롭게 바의 성지로 떠오른 도시들이 이름을 올려 눈길을 끌었다.
김은아 한경매거진 기자 una.kim@hankyung.com
관련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