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와 강한 돌풍을 동반한 폭풍이 미국 동부 해안에 접근하면서 뉴저지주가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동부 주요 공항들의 항공편 운항이 잇따라 지연됐다.
12일(현지시간) AP통신 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뉴저지주는 폭풍에 대비해 전날 밤부터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주민들에게 침수 피해에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기상 당국은 뉴저지주 일부 해안 지역에 최대 시속 100㎞의 강풍이 불고, 최대 13㎝의 비가 내릴 것으로 봤다.
미국 기상청은 이날 정오부터 13일 저녁까지 뉴욕시와 롱아일랜드 등지에 해안 홍수 주의보를 발령하고 폭풍 피해에 대비할 것을 촉구했다. 기상청은 또 이번 폭풍이 13일 밤께 동부 연안 지역을 벗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콜럼버스의 날(원주민의 날) 연휴를 맞아 여행객이 몰리면서 동부 지역 주요 공항에서는 이미 항공편 지연 등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미연방항공청(FAA)은 악천후를 이유로 보스턴, 워싱턴, 뉴욕, 필라델피아 등 주요 도시 공항에 지상 지연 명령을 내렸다.
FAA에 따르면 이날 오후 기준 뉴욕 존 F. 케네디 국제공항은 평균 102분, 뉴저지주 뉴어크 국제공항은 80분, 보스턴 로건 국제공항은 82분씩 항공편 운항이 지연됐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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