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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윗의 제자' 하준경 "韓 경제에 시사점 많아"

입력 2025-10-13 23:12   수정 2025-10-14 02:04

하준경 대통령실 경제성장수석(사진)은 13일 올해 노벨경제학상 공동 수상자인 피터 하윗 미국 브라운대 경제학과 교수에 대해 “‘슘페터리언 연구’의 대표적인 선구자”라며 “하윗 교수의 연구는 대한민국뿐만 아니라 세계 각국의 경제 정책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설명했다. 하윗 교수는 하 수석의 브라운대 박사 학위 논문 지도교수로 알려져 있다.

하 수석과 하윗 교수의 인연은 25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하 수석은 이날 전화 통화에서 “2000년부터 2003년까지 3년간 지도교수였던 하윗 교수에게 배웠다”며 “하윗 교수는 기업의 이윤 추구 행위가 경제 성장으로 연결되기 위해 어떤 정책적 뒷받침이 필요한지 연구해온 경제학자”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 한국은 성장이 정체된 상황으로, 성장률을 되살리는 게 무엇보다 중요한 과제”라며 “어떻게 해야 기업 생태계가 살아날지, 혁신을 이뤄내고 이를 성장으로 연결할지 등에 많은 참고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 수석은 하윗 교수의 지도 아래 브라운대에서 기업 혁신과 경제 성장의 상관관계를 연구하는 슘페터 성장론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한국금융연구원 연구위원으로 재직하던 2007년엔 저명한 통화경제학 저널인 ‘JME(Journal of Monetary Economics)’에 하윗 교수와 공동 저술한 논문을 게재했다.

이 논문은 경제 성장이 지식과 인적 자본에 의존한다는 이른바 ‘내생적 성장론’의 한계를 지적해 주목받았다. 하윗 교수와 하 수석은 논문에서 기업의 연구개발(R&D) 투자나 인구 구조보다 기업의 혁신 활동을 통한 질적 성장이 궁극적으로 국가의 경제 성장에 기여한다는 결론을 도출했다. 하 수석은 이날 “하윗 교수의 연구는 한국 경제 성장을 위해 정책적으로 반영할 부분이 많다”고 했다. 저출생·고령화로 생산가능인구가 빠르게 줄어드는 상황에서도 기업 혁신을 장려하는 정부 정책을 잘 설계하면 저성장 기조를 극복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하 수석은 과거 언론 인터뷰에서도 “성장과 회복은 기업 및 개인의 혁신을 동반해야 한다”며 “규제가 아니라 기업이 혁신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이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하 수석은 중도 성향의 주류 경제학자로 이재명 대통령의 대표적인 경제 책사로 꼽힌다. 한국은행, 한국금융연구원 등을 거쳐 한양대 교수로 재직 중이던 지난 6월 새 정부의 초대 경제성장수석으로 발탁됐다.

한재영 기자 jyh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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