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급락했던 미국 증시 일제히 상승
앞서 뉴욕증시 급락을 불렀던 미·중 양국 무역협상 갈등 우려가 완화하면서 현지시간 13일 주요 지수가 일제히 급반등했습니다. 다우존스 지수는 전장보다 1.29% 오른 4만6067.58, S&P 500지수도 1.56% 상승한 6654.72, 나스닥 지수 역시 2.21% 뛴 2만2694.61으로 장을 마쳤습니다. 지난 10일 중국의 희토류 수출 통제 움직임을 비판하면서 고율 관세 부과 방침을 밝혔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후 SNS에 “중국에 대해 걱정하지 말라. 잘될 것”이라고 말하자 저가 매수세가 붙었습니다. 특히 희토류가 중요한 반도체 업종이 강세를 주도하면서 엔비디아, 오픈AI와 자체 AI 칩 개발 관련 합의 소식이 나온 브로드컴 등의 주가가 껑충 뛰었습니다.
◆ 미중, 한발 물러서 '유화 제스처'
정면충돌 가능성이 제기됐던 미중 양국이 한 발짝 물러서며 유화 제스처를 취하자 시장은 안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진핑 중국 주석은 자기 나라가 불황을 겪는 것을 원하지 않고, 나 역시 마찬가지”라고 메시지를 냈습니다. 이와 관련해 스콧 베선트 미 재무부 장관 또한 언론 인터뷰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이 곧 한국에서 시 주석과 회동할 것이라 전망하면서 양국 관계 변화 조짐을 언급했습니다. 중국 상무부도 관건이 된 희토류 수출 통제 조치에 대해 “통제하는 것이지, 금지하는 것은 아니다”라면서 유보적 입장을 보였습니다.
◆ 조희대 "李 선거법 판결 불신 안타깝다"
조희대 대법원장은 지난 13일 국회 법사위(법제사법위원회)의 대법원 국정감사에서 이른바 ‘대선 개입 의혹’에 등장하는 인물들과 사적으로 만나거나 관련 대화를 나눈 적이 일절 없었다고 재차 강조했습니다. 밤늦게 마무리 발언에 나선 조 대법원장은 여권에서 제기한 이재명 대통령 선거법 사건 판결 의혹에 대해 “불신을 해소하고 싶은 마음 간절하다”면서 개인적 심경을 처음 표현하기도 했습니다. 앞서 오전 국감장에 나타난 그는 1시간30분가량 대선 개입 의혹 관련 여당 의원들 질의에도 침묵을 지켰고, 자정께 마무리 발언 이후 추미애 법사위원장 질문에도 답변하지 않았습니다.
◆ 삼성전자, 오늘 3분기 잠정실적 발표
삼성전자가 오늘(14일) 올해 3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합니다. 메모리 반도체 호황 도래와 고대역폭메모리(HBM) 실적 부진 극복, 폴더블폰 신제품 흥행 등으로 시장 전망치를 뛰어넘을 것이란 관측이 나오면서 지난해 2분기(10조4400억원) 이후 1년여 만에 ‘분기 영업이익 10조원’을 회복할지 눈길이 쏠립니다. 그간 8조원대 중반으로 점쳐졌던 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익 전망치는 최근 들어 10조원 이상으로 상향된 분위기입니다.
◆ 전국 흐리고 가을비
화요일인 오늘은 전국이 대체로 흐린 가운데 대부분 지역에 비 소식이 있겠습니다. 예상 강수량은 △경상권 10~60㎜ △강원 영동 남부 10~50㎜ △광주·전남 5~40㎜ △제주도 5~30㎜ △강원 영서 남부 및 영동 중·북부, 충북, 전북 5~20㎜ △대전·세종·충남 5㎜ 안팎 △수도권과 강원 영서 중·북부 5㎜ 미만입니다. 낮 최고기온 18~26도, 미세먼지 농도는 전 권역에서 ‘좋음’ 수준으로 예보됐습니다.
김봉구 한경닷컴 기자 kbk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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