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유튜브와 이메일, 문자메시지를 통해 금융회사를 사칭한 투자 사기가 잇따르고 있다. 특히 ‘월 1% 이상 수익’ ‘원금 100% 보장’ ‘안정형 채권펀드’ 등의 문구는 사기성 홍보의 대표적 특징으로 꼽힌다.
정상 금융회사는 개인 카카오톡, 텔레그램, 이메일 등을 통해 투자자를 모집하지 않는다. 공식 홈페이지 주소는 대부분 ‘https://’로 시작하며, 주소창 왼쪽에 자물쇠 아이콘이 표시된다. 이 표시가 없거나 도메인 철자가 미묘하게 다르면 가짜 사이트일 가능성이 높다. 또 이메일 주소가 G메일, 네이버 등 공용 메일로 돼 있다면 금융회사 사칭 가능성을 의심해야 한다.
투자하기 전에는 금융감독원이 운영하는 금융소비자정보포털 ‘파인’에서 해당 업체가 정식 등록된 금융회사인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 유튜브 영상이나 문자 링크를 통해 투자를 안내받았다면 영상 속 연락처 대신 금융사 공식 고객센터를 통해 사실 여부를 직접 확인해야 한다. 이미 송금했다면 즉시 경찰청 사이버범죄 신고(112) 또는 금감원 불법 금융신고센터(1332)에 신고해야 피해 확산을 막을 수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합법 금융회사는 개인 메시지나 SNS로 투자를 권유하지 않는다”며 “고수익, 원금 보장 등의 문구가 함께 등장한다면 사기를 의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미현 기자 mwi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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