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야디(BYD)의 중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씨라이언 7‘이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씨라이언 7은 중국산 전기차라는 꼬리표에도 지난달 월간 판매량 800대를 넘어서면서 테슬라 ‘모델 3’를 제쳤다.
14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지난달 씨라이언 7은 국내에서 총 825대 판매됐다. 이는 지난달 국내에서 판매된 전체 수입차 모델 가운데 테슬라 모델 Y(8361대),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3239대), BMW 5시리즈(2196대)에 이은 상위 4번째 기록이다.
특히 수입 전기차로 좁히면 테슬라 모델 3(708대)를 제치고 모델 Y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지난달 고객 인도를 시작한 씨라이언 7은 BYD코리아가 세 번째로 국내 시장에 선보이는 승용 모델이다. 2026년형 연식 변경을 적용한 최신 사양으로 전 세계에서 가장 먼저 한국시장에 출시됐다. 동급에서 보기 드문 기본 사양을 갖춰 뛰어난 상품성과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다.
실내는 넓고 안락한 공간감을 느낄 수 있도록 설계됐다. 동급 최대 수준인 2930mm의 휠베이스와 성인 5명이 타기에충분한 헤드룸과 레그룸을 제공하고, 인체공학적으로 디자인된 헤드레스트 일체형 스포츠 시트로 안정적인 느낌을 전달한다. 타공 퀼팅 적용을 비롯해 시트백까지 비건 인조가죽으로 마감했다.
씨라이언 7에는 다양한 첨단 주행 보조 안전 시스템이 모두 기본 사양으로 적용됐다. 앞차와의 거리와 속도를 계산해 안전 거리를 유지하는 어댑티브크루즈 컨트롤을 비롯해 △차선 이탈 조향 보조 시스템 △후방 교차 충돌 제동 보조 △전방 교차 충돌 제동 보조 △차량 주변을 360도로 확인할 수 있는 3D 서라운드 뷰 모니터 등 다양한 첨단 주행 안전 보조 시스템들이 운전자의 안전과 편의성을 한층 강화했다.
82kWh의 BYD 블레이드 배터리가 장착된 씨라이언 7의 환경부 기준 국내 공인 1회 충전 주행거리는 398km(복합)이며 저온 1회 충전 주행 거리는 385km(복합)로 상온 대비 96.7%에 이른다.
BYD코리아는 씨라이언 7 대기 고객들의 불편과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국고보조금의 예상 상당액인 180만원을 선제 지원했다. 이를 통해 국고보조금 산정이 완료 전임에도 신속한 출고가 가능하도록 했다. BYD코리아는 국고보조금이 최종 확정된 이후 발생하는 차액도 추가로 제공할 예정이다. 씨라이언 7의 권장소비자가격은 4490만원(환경친화적 자동차 세제 혜택 적용 후, 전기차 보조금 미포함)이다.
실제 씨라이언 7 출시 이후 고객 문의, 전시장 방문, 시승 및 계약이 모두 이전보다 증가하고 있다. 이는 씨라이언 7이 중형 전기 SUV에 대한 국내 고객들의 높은 관심과 니즈에 부응하는 모델이라는 게 BYD코리아 측의 설명이다.
BYD코리아 관계자는 ”승용 브랜드 출범 첫해인 올해, 단순한 판매 대수보다 더 많은 고객께서 BYD 브랜드와 제품을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씨라이언 7은 이러한 노력의 중심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BYD코리아는 더 나은 제품을 합리적 가격으로 선보여 고객 신뢰를 받는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
관련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