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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보, 삼성전자 지금 팔면 손해래"…증권가 '깜짝 전망' 내놨다

입력 2025-10-14 16:29   수정 2025-10-14 16:52



삼성전자가 시장의 기대를 뛰어넘는 3분기 실적을 발표했지만 주가는 하락했다.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과 상승 재료 소멸로 인한 '셀온'(호재 속 주가 하락) 현상이 부각된 영향이다. 전문가들은 메모리 반도체 '슈퍼사이클'이 실적으로 확인되고 있는 만큼 ‘10만전자’에 청신호가 켜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14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1.82% 하락한 9만1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9만600원까지 뛰기도 했지만 '셀온' 현상이 부각돼 하락 마감했다. 기관 투자자는 이날 삼성전자를 2189억원어치 순매도하며 주가 하락을 주도했다. 외국인 투자자는 2511억원어치 순매수하며 매수세를 이어갔다.

이날 삼성전자는 연결 기준 매출 86조원, 영업이익 12조1000억원의 3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 86조원은 역대 최대 수치다. 지난 1분기 79조1400억원에 이어 올해만 두 번째 최고액을 경신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달 들어서도 쉴새 없이 지수가 상승해온 것에 대한 단기 과열 부담 및 피로도가 누적돼 셀온 현상이 나타났다"며 "주가 조정을 지수가 고점을 찍고 본격 하락 추세로 전환하는 징조로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했다.

외국계 투자은행(IB)들도 일제히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하고 있다. 지난해 공급과잉에 따른 '반도체 겨울론'을 주장한 모건스탠리는 “HBM을 둘러싼 기회가 업계 성장률을 앞서고 있고 AI 서버와 모바일 D램 수요 덕분에 일반 메모리칩의 가격 변동률이 다시 가속하고 있다”며 사이클의 정점으로 2027년을 꼽았다.

씨티그룹은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12만원으로 제시했다. 씨티그룹은 "인공지능(AI) 추론 작업에 HBM의 대안으로 7세대 그래픽더블데이터레이트(GDDR7)와 같은 D램이 부상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삼성전자는 주요 공급업체로서 경쟁사보다 앞서 나갈 것으로 전망한다"고 했다.

맹진규 기자 mae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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