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장중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코스피지수가 상승폭을 모두 반납하고 하락 전환해 3530선까지 밀렸다. 깜짝 실적을 발표한 대장주 삼성전자가 52주 신고가 경신 후 차익 실현 매도 물량에 3% 가까이 급락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날 오후 1시44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장 대비 46.5포인트(1.3%) 내린 3538.05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지수는 0.55% 오름세로 출발 후 장중 한때 1.74% 상승한 3646.77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기도 했다. 하지만 오후 1시11분께를 기점으로 하락 전환한 이후 낙폭을 확대하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기관이 각각 886억원과 3018억원 매도 우위인 반면 외국인은 3443억원 매수 우위다.
지수가 하락 전환한 건 국내 증시 대장주인 삼성전자에서 차익 실현을 위한 대규모 매도 물량이 풀렸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날 삼성전자는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는 3분기 실적을 거두면서 장중 9만6000원까지 올라 1년 내 최고가를 경신했다. 이후 외국인과 기관을 중심으로 매도 물량이 쏟아지면서 현재 3% 가까이 급락하고 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주 중 SK하이닉스, 삼성바이오로직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두산에너빌리티, HD현대중공업, KB금융, 네이버, 셀트리온, 신한지주 등이 내리는 반면 LG에너지솔루션, 현대차, 기아 등이 오르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장 대비 20.21포인트(2.35%) 내린 840.28을 나타내고 있다. 코스닥지수도 이날 0.57% 오름세로 출발 후 오전 10시21분께 하락 전환해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050억원과 501억원 매도 우위인 반면 개인은 1491억원 매수 우위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 중 레인보우로보틱스, 펩트론, 파마리서치, 리가켐바이오, HLB, 에이비엘바이오, 삼천당제약, 리노공업 등이 내리는 반면 알테오젠, 에코프로비엠, 에코프로, 케어젠 등이 오르고 있다.
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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