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통연희단 잔치마당이 주최하는 창작판놀음 '1883 인천 그리고 기산 김준근'이 10월 24~25일, 인천 부평아트센터 해누리극장에서 막을 올린다.
이번 공연은 문화체육관광부와 인천시가 후원하는 2025 지역대표예술단체 선정작이다. 국악과 미술, 무용과 영상이 결합된 융복합 공연예술이다.
기산 김준근은 개화기 조선의 풍속을 사실적으로 기록한 화가다. 약 1500여 점의 풍속화를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작품은 독일 무역상 세창양행의 대표 칼 에두아르드 마이어를 통해 유럽으로 전해졌다.
현재 독일 함부르크 민속학박물관을 비롯한 전 세계 15여 개국 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다.
작품 속에는 조선의 일상과 전통연희, 제례와 형벌 등 다양한 민속의 장면이 담겨 있다. 이번 공연은 바로 이 ‘움직이는 풍속화’를 무대 위에서 실감나게 구현한다.
이번 신작은 기산의 풍속화 속 인물과 사건을 연희·음악·영상으로 재해석하고 있다. 시공을 초월한 감각적 예술의 세계를 그려낸다. 풍물놀이, 탈춤, 줄타기, 검무, 죽방울놀이 등 전통연희를 중심으로 창작음악과 무용, 영상미술이 어우러져 국악과 미술의 새로운 융합무대를 선보인다.
공연은 10월 24~25일 인천 부평아트센터 해누리극장에서 열린다. 관람료는 전석 2만원이다.
총괄제작과 운영은 서광일 대표, 대본과 연출은 전승우, 예술감독은 김호석, 음악은 김지원, 기획은 신희숙이 맡았다. 배우 유인석이 기산 김준근 역을 맡고, 남사당 풍물놀이, 탈춤, 줄타기, 검무 등 35명의 연희자들이 출연한다.
인천=강준완 기자
관련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