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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는 8조원, 국내는 651억…주식 소수점 거래 '기울어진 운동장'

입력 2025-10-14 18:05   수정 2025-10-14 19:30

금융당국이 국내 주식에서도 '금액 단위 거래'를 허용한 지 3년이 넘었지만 여전히 투자자들의 이용은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국내주식 소수점 거래금액은 해외주식 소수점 거래금액의 130분의 1 수준에 불과했다.

14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이정문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주요 증권사 10곳의 해외주식 소수점 거래액은 59억3280만달러(약 8조4625억원)로 집계됐다. 반면 같은 기간 국내주식 소수점 거래액은 651억2000만원에 그쳤다.

해외주식 소수점 거래액은 2023년 28억460만달러(약 4조5억원)에서 지난해 57억2560만달러(약 8조1700억원)로 2배 증가했다. 반면 국내주식 소수점 거래액은 2023년 521억7000만원에서 지난해 658억1000만원으로 26% 증가하는 데 그쳤다.

조사 대상 증권사는 △KB증권 △NH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 △삼성증권 △신한투자증권 △키움증권 △대신증권 △카카오페이증권 △토스증권 △한국투자증권 등 10곳이다.

이 중 토스증권의 해외주식 소수점 거래액이 41억630만달러(약 5조8572억원)로 가장 컸다. 한국투자증권(5억3790만달러·약 7672억원), 카카오페이증권(5억1920만달러·약 7406억원), KB증권(2억8180만달러·약 4020억원), 미래에셋증권(2억1990만달러·약 3137억원)이 뒤를 이었다.

국내주식 소수점 거래의 경우 10개 주요 증권사 중 미래에셋증권이 261억3000만원으로 거래액이 가장 많았고, 신한투자증권(44억1000만원), 키움증권(36억2000만원)은 50억원 미만이었다. 삼성증권은 9억원에 그쳤다. 대신증권, 카카오페이증권, 토스증권, 한국투자증권 등은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았다.

소수점 거래는 1주 단위가 아닌 0.1주, 0.01주 등으로 나누어 매수할 수 있는 제도로, 소액으로도 고가의 주식을 거래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국내 주식 소수점 거래 서비스는 2022년 9월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된 이후 운영되고 있지만 거래 규모가 정체 상태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 의원은 "이재명 정부가 '코스피 5000 시대'를 목표로 자본시장 활성화를 추진하고 있는 만큼 증권사들은 국내 주식시장 성장과 투자자 접근성 확대에 책임 있는 역할을 다해야 한다"며 "정부 역시 제도적 인센티브와 지원책을 적극적으로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주연 기자 grumpy_ca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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