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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명품 소비 살아나나…LVMH 3분기 선방하자 주가도 8% '쑥'

입력 2025-10-15 15:48   수정 2025-10-15 15:54


세계 최대 명품그룹인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가 예상 대비 선방한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올 상반기 크게 침체됐던 중국 내 명품 소비가 살아날 기미를 보이면서다.

14일(현지시간) LVMH는 3분기 매출액이 전년동기대비 1% 증가한 182억8000만 유로(약 30조2232억원)라고 밝혔다. 당초 월가에서는 3분기 매출이 전년대비 0.6% 가량 줄어든 182억유로에 그칠 거라고 예상했다.

올 상반기 내내 부진했던 중국 및 아시아 시장 매출이 회복됐다. LVMH의 3분기 아시아 지역 매출(일본 제외)은 전년동기대비 1% 증가했다. 지난 1~2분기 -11%, -6% 등 감소세가 이어진 것과 대비된다. 관세 여파로 매출 하락이 우려된 미국도 전년대비 3% 늘었다.

제품별로 보면 가장 비중이 큰 가죽·패션 상품 매출은 전년대비 2% 줄었지만 주류(1%), 주얼리·시계(2%), 화장품·향수(2%), 세포라 및 면세점(7%) 등 다른 부문은 모두 증가세였다. 특히 미국 화장품 편집숍인 세포라 매출이 개선됐다. 이같은 실적 발표에 힘입어 미국 증시에 등록된 LVMH의 예탁증서(ADR) 주가도 전날 8.8% 뛰었다.

LVMH는 실적 발표 후 이어진 컨퍼런스콜에서 "중국 본토 실적은 3분기에 흑자로 전환했다"며 "유럽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개선세를 보였다"고 했다.


중국은 세계 최대 명품 소비국으로 꼽힌다. LVMH의 전체 매출에서 중국 및 아시아 시장이 차지하는 비중은 27%로 1위다. 중국 경기에 명품 업체들의 실적이 좌우되는 이유다. 중국 경기 회복으로 다른 명품업체들도 3분기 호실적을 낼 것으로 예상된다. 야후파이낸스에 따르면 에르메스 3분기 매출은 전년대비 5.4% 증가, 프라다는 1.7%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최근 LVMH가 자회사들의 크레이이티브디렉터(CD)들을 앗달아 교체하면서 실적 개선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이날 LVMH는 펜디의 신임 CD로 마리아 그라치아 치우리를 선임했다. 치우리는 지난 5월까지 디올의 CD를 맡았다. 디올의 CD로는 패션 브랜드 JW앤더슨 창업자인 조나단 앤더슨을 앉혔다. 지난 3월엔 로에베도 CD를 교체했다.

배태웅 기자 btu104@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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