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코스피지수가 장중 3650선 위로 오르면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날 오후 2시31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2.57% 오른 3653.26까지 상승폭을 높이면서 역대 최고치로 뛰어올랐다. 앞서 코스피지수는 전날 장중 3646.77을 기록한 뒤 하락 마감했다.
미·중 무역 긴장 속에서도 미 중앙은행(Fed)의 금리인하 기대감이 짙어지면서 국내 증시에서도 투자심리가 자극된 것으로 풀이된다.
제롬 파월 미 Fed 의장은 이날 필라델피아에서 열린 한 경제 콘퍼런스에서 "인플레이션은 완만하게 계속 상승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동시에 노동시장은 상당한 하방 위험을 드러내고 있다"며 자산 축소(양적 긴축) 과정에 대한 종료를 시사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고용의 하방 위험이 증가했다는 파월 의장의 발언을 두고 금리를 0.25%포인트 추가 인하할 충분한 증거를 갖고 있다고 미 Fed 인사들이 생각하고 있음을 시사하는 가장 강력한 신호라고 해석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이 일제히 불기둥을 세웠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각각 3.88%와 2.31% 오르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두산에너빌리티는 실적 기대감에 각각 9%대와 7%대 급등하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800억원 순매수로 돌아섰고 기관도 7400억원 매수우위다. 개인은 차익실현 매물을 내놓으며 8700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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