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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언론, 생체실험 고발 中 영화에 "세계가 비웃을 수준"

입력 2025-10-15 15:51   수정 2025-10-15 15:53

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군 731부대의 생체실험 실체를 폭로하는 중국 영화 '731'에 대해 일본 언론이 "세계가 비웃을 수준"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14일(현지시간) 일본 마이니치 신문은 중국 영화 '731'이 중국 내 영화 플랫폼과 관객으로부터 혹평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731'은 영화평가 사이트 'IMDb'에서는 10점 만점 중 3.2점의 낮은 점수를 기록했다. 중국 내 주요 영화 플랫폼 '마오옌'과 '더우반'에서도 "세계에서 공개된다면 비웃음을 살 것"이라는 혹평이 이어졌으며, 일부 플랫폼은 평점 공개를 중단했다.

중국 공산당과 정부가 올해를 '항일전쟁 승리 80주년'으로 지정하며 대대적인 항일 캠페인을 벌이는 가운데, '731'은 개봉 초반 중국 전역에서 폭발적인 주목을 받았다. 개봉 첫날 전국 상영 횟수는 25만6000회를 넘어 1일 기준 최다 상영 기록을 세웠고, 공개 열흘 만에 누적 흥행수입 14억5600만 위안(약 311억 원)을 기록했다.

마이니치는 관객들의 평가는 냉담했고 현지 반응을 전했다. 중국 네티즌들은 "역사적 사실보다 과장된 연출에 치중했다", "국산 블록버스터의 한계를 보여줬다"는 비판을 보였다는 것.

IMDb에서도 "역사와 희생자에 대한 모독이다", "이 정도 수준의 감독이 이런 주제를 다뤄선 안 된다"는 댓글이 다수 올라왔다.


영화는 세균 확산을 위해 벼룩과 쥐를 이용하거나, 인체 실험을 자행하는 등 실제 731부대의 행적을 일부 반영했지만, 갑작스러운 오이란 행렬 장면이나 시대착오적인 의상 등 비현실적 연출이 전개 몰입을 방해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

'731'의 IMDb 평점 3.2점은 같은 해 7월 공개된 중국 영화 '난징사진관'의 8.1점과 비교해도 크게 뒤처진다. 10월 13일 기준 흥행수입은 약 404억 원으로, '난징사진관'(약 645억 원)을 따라잡기 어려운 상황이다.

영화 '731'은 전시 중 구 만주(현 중국 동북부)를 무대로 세균전 실험과 인체 실험을 벌인 일본군 비밀부대의 실체를 그린 작품이다. 중국인 포로가 부대에서 탈출을 시도하는 과정을 중심으로 전개되며, 중국에서는 9월 18일 '만주사변' 발발일에 맞춰 개봉했다. 일부 해외 지역에서도 상영 중이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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