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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커스 중의 서커스"…800만명 홀린 태양의서커스 '쿠자'의 자신감 [종합]

입력 2025-10-15 17:16   수정 2025-10-15 17:19


전 세계 800만명이 선택한 공연 태양의 서커스 '쿠자'가 7년 만에 서울로 돌아왔다. 54명의 아티스트를 포함한 120명 이상의 인력들이 압도적인 규모, 손에 땀을 쥐는 곡예로 스테디셀러 공연의 이유를 증명해낸다.

15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종합운동장 내 빅탑에서 태양의 서커스 '쿠자' 미디어 컨퍼런스가 개최됐다.

'쿠자'는 2007년 4월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초연해 이후 전 세계 23개국 70개 도시 이상에서 5000회가 넘는 공연을 이어왔다. 현재까지 집계된 관람객 수는 약 800만명에 달한다.

세트는 광장을 연상시키는 원형 서커스 무대로 구성된다. 세트의 핵심 요소는 바타클랑(Bataclan)이라고 불리는 움직이는 탑으로, 등장부터 화려하고 웅장한 외관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쿠자'의 무대는 약 39피트로, 평균이 30~36피트인 역대 태양의 서커스의 무대 중 가장 높다.


'쿠자'는 상자, 궤, 보물이라는 의미의 산스크리트어 '코자(koza)'에서 기원한 말로, '상자 안의 서커스'라는 공연의 콘셉트에 맞게 차용됐다.

제이미슨 린덴버그 예술감독은 "서커스 중의 서커스인 '쿠자'"라면서 "위험해 보일 수 있는, 위험을 무릅쓴 곡예와 광대놀이 등의 기술을 전통적으로 유지하고 있다. 쿠자에서 제가 느낀 기쁨, 흥분을 느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상자라는 뜻 안에 담고 있었던 건 보물과 인생을 살아가며 느낄 수 있는 고난과 역경이었다"며 "캐릭터가 자아 발견을 위해 인생의 긴 여정을 떠난다"고 부연했다.

'쿠자'는 태양의 서커스 시리즈 중에서도 가장 흥행한 시리즈로 손꼽힌다. 그 이유에 관해 묻자 제이미슨 린덴버그 예술감독은 "태양의 서커스 공연엔 감동, 재미, 위험한 요소들이 다 있다. 이 모두를 아우르는 동시에 전통적인 서커스의 요소들이 빠지지 않고 주가 되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2007년부터 지금까지 달려오는 데에는 피땀 어린 노력과 전통이 있었다"고 답했다.

특히 그는 "인간적인 부분을 중요하게 여긴다"고 했다. 구체적으로 "배달부가 상자를 하나 툭 배달하면서 시작하게 된다. 그 상자 안에서 우리 인생이 어떻게 펼쳐지는지가 주제가 된다. '쿠자'의 심장부가 바타클랑인데, 여기에는 '우리 함께'라는 의미가 담겨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세트가 전부 수동으로 돌아간다. 모든 스태프, 무대감독들의 협업·호흡 없이는 이루어질 수 없다. 옛날식으로 손수 이루어지는 작품이다. 그에 대한 굉장한 자부심을 갖고 있다. 이 또한 우리 공연의 테마와 어우러지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쿠자'는 올해 홍콩에서 아시아 투어의 포문을 열었고, 이후 부산에서 공연한 뒤 서울로 왔다. 싱가포르 공연도 예정돼 있다.

투어를 이끌고 있는 김용관 마스트 인터내셔널 대표는 "이번에 처음으로 아시아 투어를 했다. 홍콩은 이미 가서 좋은 결과를 만들었다"면서 "단순히 한국의 공연 기획사가 대형 공연을 아시아 전체로 계약해서 진행하는 게 아니라 직접 저희가 주최한 첫 케이스다. 앞으로 태양의 서커스와 함께 이를 더 확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김 대표는 멕시코를 배경으로 한 태양의 서커스 시리즈 '루치아'를 언급하며 "'루치아'가 만들어진 배경을 보면 멕시코관광공사와 정부의 지원이 있었다. 덕분에 전 세계적으로 투어를 할 수 있었다. 한국의 문화, K-컬처를 가진 태양의 서커스가 꼭 만들어졌으면 한다. 이를 통해 한국의 크리에이터들이 해외에 진출할 기회가 됐으면 한다"고 바랐다.

태양의 서커스 '쿠자'는 오는 12월 28일까지 잠실종합운동장 내 빅탑에서 공연한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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