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국 인공지능(AI) 4대 거점으로 선정된 대구에 로봇, 모빌리티, 의료산업 등과 AI를 융합하려는 기업 및 기술이 결집하고 있다. 대구시가 5510억원 규모 AI 전환(AX) 기술을 개발하기 위한 국책 사업을 추진하면서다.
대구시는 오는 22~25일 엑스코에서 열리는 미래혁신기술박람회(FIX 2025)에서 AX의 글로벌 트렌드를 공개한다. 모빌리티, 로봇, 정보통신기술(ICT) 등 6개 전시회와 포럼에 해외 117개 기업을 비롯해 585개 기업 및 기관이 참가한다. 김정화 대구시 FIX추진단장은 “AI 기술을 모빌리티·로봇·의료 신산업뿐만 아니라 기존 제조업 현장에 접목하는 AX 글로벌 선도 기업이 대거 참가한다”며 “이처럼 AI 기술을 산업 현장의 도메인 지식과 어떻게 융합할지가 FIX의 최대 관심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로봇 분야의 주요 테마는 국가 첨단전략산업으로 지정된 휴머노이드 로봇이다. K휴머노이드의 대표 스타트업 에이로봇은 산업 현장에 투입 가능한 휠베이스 휴머노이드 로봇 앨리스M1을 최초 공개한다. 리니어액추에이터를 장착한 앨리스4는 관람객과 주사위 게임을 하며 AI 비전 음성인식 기술과 물체 조작 능력을 선보인다. 유니트리와 영인모빌리티는 국내 최초로 헤드기어와 권투 장갑을 낀 휴머노이드 로봇을 개발해 복싱을 시연한다. 협동로봇 세계 1위 기업 유니버설로봇(덴마크), 수평다관절 로봇 세계 1위 업체 엡손(일본) 등도 참가한다. 중국 전기차 기업 샤오펑의 자회사 샤오펑에어로HT가 개발한 도심항공교통(UAM) X2 기체도 국내 최초로 공개된다.올해 콘퍼런스에는 딥러닝 창시자이자 AI 최고 권위자인 제프리 힌턴 캐나다 토론토대 교수가 공동 설립한 백터AI연구소, 미국 항공우주국(NASA)·보스턴다이내믹스·리비안, 독일 프라운호퍼·쿠카로보틱스, 덴마크 유니버설로봇 등 해외 기업 및 기관을 비롯해 뤼튼, 네이버, 현대자동차, LG이노텍 등 기업이 참가해 AI 시대 미래 인사이트를 공유한다.
대구=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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