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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유통 공룡’ 월마트 주가가 인공지능(AI) 챗GPT 개발사인 오픈AI와 손잡았다는 소식에 급등했다.
월마트 주가는 14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전날보다 4.98% 급등한 107.21달러로 마감했다. 월마트는 이날 “오픈AI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자사 고객이 챗GPT 플랫폼에서 직접 월마트 상품 구매를 완료할 수 있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식사 계획, 가정 필수품 재고 보충, 새로운 상품 찾기 등 어떤 상황에서도 고객은 챗봇과 대화하고 구매하기만 하면 된다”며 “나머지는 월마트가 처리한다”고 덧붙였다.
더그 맥밀런 월마트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수년간 전자상거래 쇼핑 경험은 검색창과 긴 상품 목록으로 구성돼 왔다”며 “이제 그 모습이 바뀌어 멀티미디어 기반으로 개인화되고 맥락을 이해하는 AI 경험이 다가오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월마트는 언제부터 이 기능을 실제 이용할 수 있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오픈AI는 지난달 말 챗GPT 내 ‘즉시 결제’ 기능을 처음 발표했으며, 이 기능이 우선 미국 전자상거래 플랫폼 엣시와 캐나다 기반 전자상거래 플랫폼 쇼피파이의 단일 상품을 대상으로 실행된다고 밝힌 바 있다. 즉시 결제 기능은 오픈AI가 완료된 거래에 대해 수수료를 받는 형태로 운영돼 오픈AI의 새로운 수익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최만수 기자 bebo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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