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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상장사 실적 추정치 반등…증권·엔터 '깜짝 이익' 예상

입력 2025-10-15 15:47   수정 2025-10-15 15:49

3분기 실적발표를 앞두고 증권가에선 깜짝 실적 기대감이 확대되고 있다. 메모리 반도체 업황에 힘입어 상장사들의 영업이익 추정치가 실적 발표를 앞두고 상향 조정된 덕분이다. 여기에 증시 호황을 등에 업은 증권주와 미국의 수입관세 정책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게임·엔터테인먼트, 외국인 관광객 특수를 누리고 있는 여행·관광 업종이 차별화된 주가 움직임을 보일 것이라는 게 증권가 분석이다.
◇상장사 이익 전망치 상향 조정

15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 3곳 이상이 실적 전망치를 내놓은 국내 상장사 204곳의 3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추정치 평균)는 지난 10일 기준 총 66조496억원으로 집계됐다. 한달 전(64조5676억원)보다 2.22% 늘어났다. 작년 8월부터 하락을 이어왔던 올해 3분기 영업이익 추정치가 1년여 만에 증가세로 전환했다.

컨센서스 증가를 견인한 주인공은 반도체다. SK하이닉스의 3분기 영업이익 추정치가 한 달 새 5322억원 높아졌다. LG디스플레이(컨센서스 1224억원 상향)와 한국전력(420억원)과 LG화학(355억원), SK이노베이션(278억원) 등도 상향 조정됐다.

반면 가장 큰 폭으로 실적 추정치가 줄어든 상장사는 대한항공이다. 항공권 가격 하락과 연간 매출의 40%를 차지하는 미주 노선의 수요 급감으로 한달새 증권가 예상치가 1057억원 후퇴했다.

자동차 업종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에 따른 피해로 눈높이가 내려가고 있다. 현대자동차의 3분기 이익 전망치는 한달새 976억원 쪼그라들었다. 기아차는 395억원 감소했다.
◇증권·게임·카지노 ‘기대’
증권가의 기대는 3분기 이익 전망이 상향된 기업 중에서도 증가세가 꾸준한 곳들을 향하고 있다. 특히 이미 2분기에 예상치를 뛰어넘는 실적을 낸 곳에 주목하고 있다. 유명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증시가 이미 역사적 고점을 찍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당분간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부담과 함께 인플레이션, 환율 등 대외 변수 리스크가 부각될 수밖에 없다”며 “10월엔 이익 전망치가 상향되는 추세인 ‘이익 모멘텀’ 업종과 종목 중심으로 대응하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깜짝 실적이 기대되는 업종으로는 한국금융지주와 미래에셋증권 등이 포진한 증권주가 꼽힌다. 주식시장이 연일 신고점을 경신하며 거래대금이 급증했고, 보유자산 평가이익도 큰 폭으로 늘어났을 것으로 예상되면서다. 증권가는 최근 1개월 새 한국금융지주와 미래에셋증권의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를 각각 2.5%, 1.9% 높여잡았다.

게임과 엔터테인먼트 업종은 디지털 콘텐츠의 특성상 관세 ‘무풍지대’로 분류된다. 특히 한국 게임사들은 관세 부과 대상인 콘솔 게임이 아닌 온라인 게임에 주력하고 있어 관세의 직접적인 영향이 제한적이다.

넷마블의 3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지난 6개월 새 55.6% 급증했다. 올해 내놓은 신작 게임 세 편이 잇따라 흥행에 성공한 덕분이다. 컴투스와 YG엔터테인먼트 역시 3분기 내내 기대치를 웃도는 지표를 내놓았다. 최근 1개월 새 영업이익 전망치가 각각 4.1%, 3.0% 높아졌다.

카지노와 화장품은 올해 역대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는 외국인 관광객으로 인한 특수가 기대되는 업종이다. 에이피알, 롯데관광개발, GKL 등이 대표적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외국인 수급과 실적을 겸비한 반도체와 증권, K-콘텐츠 관련주에 관심을 가져야 할 시점”이라고 설명했다.

전범진 기자 forward@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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