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증권이 중국의 미래 성장 산업에 초점을 맞춘 새로운 상장지수채권(ETN) 2종을 선보였다.
이번에 상장된 ‘삼성 중국 자동차 TOP5 TR ETN(H)’과 ‘삼성 중국 AI 테크 TOP5 TR ETN(H)’은 중국 전기차 및 인공지능(AI) 산업의 핵심 기업 5개 종목으로 구성된 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상품이다. 두 상품 모두 구성 종목에서 발생하는 배당금을 재투자하는 토털리턴(TR) 방식이며, 연 0.79%의 제비용이 적용된다.
‘삼성 중국 자동차 TOP5 TR ETN(H)’은 중국 전기차 및 배터리 산업을 대표하는 상위 5개 기업으로 구성돼 있다. 지난 8월 말 기준 비중은 CATL(37.8%), BYD(24.7%), 지리자동차(14.5%), 리오토(Li Auto·12.2%), 샤오펑(10.8%) 순이다. 전기차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관련 산업 전반에 대한 투자 수요가 늘고 있는 만큼, 중국 내 완성차 및 배터리 기업에 간접적으로 투자할 수 있는 매력적인 수단으로 평가된다.
‘삼성 중국 AI 테크 TOP5 TR ETN(H)’은 중국의 AI 인프라, 소프트웨어, 하드웨어 등 인공지능 밸류체인을 대표하는 종목으로 구성됐다. 주요 구성 종목은 텐센트(32.9%), 샤오미(24.9%), 넷이즈(15.1%), 메이퇀(14.4%), SMIC(12.7%)다. 중국 내 AI 기술 개발과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국내 투자자들이 복잡한 해외 투자 절차 없이 홍콩 증시에 상장된 혁신 기업에 접근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중국 AI 테크와 전기차 산업은 향후 중국 경제 성장의 핵심 동력으로 꼽히는 분야”라며 “이번 신규 ETN은 투자자들이 국내 시장에서 글로벌 혁신 산업에 손쉽게 투자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주연 기자 grumpy_ca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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