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주 주가가 롤러코스터를 타고 있다. 새로 신설된 기후에너지환경부의 김성환 장관이 국회 국정감사에서 신규 원전 건설에 대해 모호한 태도를 보이면다. 발언이 나온 지난 14일엔 원전주들이 하락했지만, 15일에는 현행 계획을 존중한다는 김 장관의 발언이 부각되며 강하게 반등하고 있다.
15일 오전 9시36분 현재 두산에너빌리티는 전일 대비 6200원(8.18%) 오른 8만2000원에, 한전기술은 5300원(5.98%) 상승한 9만3900원에, 한전KPS는 1300원(2.69%) 뛴 4만9600원에 각각 거래되고 있다.
우리기술(8.14%), 비에이치아이(5.44%), 우진(6.99%), 우진엔텍(5.24%) 등 원전 테마주들도 강세다.
전날 열린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의 기후에너지환경부 국정감사에서 출석한 김성환 장관이 “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이 국가의 공식적인 전력 수급 계획이기 때문에 존중하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고 발언한 게 부각된 영향으로 보인다.
이 발언은 인사청문회 때 “신규 원전 건설이 불가피하다”고 밝힌 김 장관이 취임 후 다른 결의 태도를 보이는 데 대한 조지원 국민의힘 의원의 지적에 대한 답변이었다. 김 장관은 취임 후 신규 원전 건설 여부를 공론에 부치겠다는 뜻을 내비친 바 있다.
실제 전날 국정감사에서 김형동 국민의힘 의원이 “신규 원전 건설을 재검토하느냐”고 묻자, 김 장관은 “필요성이 없거나 신청하는 데가 없으면 그럴 수도 있고, 사정에 맞춰서 해야 하지 않겠나”라고 답했다.
이에 전날엔 두산에너빌리티가 2.32%, 한전기술이 1.77%, 비에이치아이가 6.82%, 우진이 1.27%, 우리기술이 3.36% 하락했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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