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10월 15일 12:08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보험 플랫폼 기업 해빗팩토리가 최근 350억원 규모의 시리즈D 투자를 유치했다. 당초 150억원 투자유치를 추진했으나 기관투자가들의 관심이 커지면서 규모가 늘어났다. 서비스 품질을 높이는 인공지능(AI) 시스템과 미국·일본 등 해외 진출 전략이 주목받은 영향이다.
1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해빗팩토리는 지난달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신한벤처투자, 산업은행, 제트벤처캐피탈(ZVC), KB인베스트먼트 등으로부터 35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기업가치는 1500억원 수준으로 책정됐다.
2023년 11월 진행된 시리즈C 투자 라운드 이후 약 2년 만에 유치한 투자다. 당시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뮤렉스파트너스, 위벤처스 등에서 약 206억원을 조달했다.
해빗팩토리는 보험 비교·추천 앱 ‘시그널플래너’를 운영하고 있다. 고객이 앱을 통해 마이데이터를 연동하면 AI 시스템이 보장 상태를 분석하고 점수화한 리포트를 제공한다. 고객이 추가 상담을 원하면 보험설계사가 컨설팅에 들어간다.
해빗팩토리는 올 상반기 투자 라운드에 나서면서 150억원 투자 유치를 목표로 했다. 같은 업종의 아이지넷이 올해 초 상장한 뒤 주가 부진을 겪고 있다는 점이 투자 유치의 걸림돌로 꼽혔다. 아이지넷은 시그널플래너와 유사한 보험 추천 앱 ‘보닥’을 운영하고 있다. 현재 아이지넷 주가는 공모가(7000원) 대비 약 70% 하락한 2180원 수준이다.
그럼에도 해빗팩토리는 기관들의 관심을 끄는 데 성공하면서 투자 규모는 350억원으로 불어났다. 해빗팩토리는 서비스 품질을 핵심 경쟁력으로 내세우고 있다. 해빗팩토리는 보험설계사 전원을 정규직으로 채용해 고정 급여를 지급하고 있다. 상품 가입을 과도하게 권유하는 대신 AI를 통해 최적화된 상품만 추천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해외 진출 전략도 주목받고 있다. 해빗팩토리는 미국에서 주택담보대출 서비스 ‘로닝에이아이’를 제공하고 있다. 미국 이용자들이 편리하게 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대출 과정 전반을 디지털화했다.
해빗팩토리는 일본 보험 시장에도 진출할 예정이다. 메신저 앱 라인을 통해 보험 상담을 제공하는 서비스를 구상하고 있다. 일본 LY(라인야후)의 CVC인 제트벤처캐피탈이 해빗팩토리에 전략적투자(SI)를 단행한 배경이다.
해빗팩토리는 최근 상장 주관사 선정 절차에 착수했다. 내후년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최한종 기자 onebel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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