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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F-21과 전자전기, 미래 전장을 지배하다 [김홍유의 산업의 窓]

입력 2025-10-20 08:48   수정 2025-10-20 08:49




전자전기(Stand-off Jammer)는 적의 방공체계와 통신망을 교란·무력화하여 아군 전투기의 생존성과 작전 성공률을 높이는 특수 군용기다. 특히 현대전에서 전자전은 전통적인 방식의 무장이나 무기류의 중요성과 비견될 만큼 전략적 가치가 높아지고 있다.

방위사업청은 2024년부터 2032년까지 약 1조8500억원을 투입해 전자전기 사업을 추진하며 총 4대의 전자전기를 개발·배치할 계획이다. 이 사업은 적의 통합 방공망 및 무선지휘통신체계를 마비·교란해 우리 공중 전력의 생존성 및 합동작전 수행 능력을 향상시키고, 주변국 위협 신호 수집·분석 및 데이터베이스 구축을 위한 전자전기를 확보하는 것이 목적이다. 따라서 이번 사업의 핵심은 우리 손으로 전자전 체계를 구축 운영하는 것이다.

외국의 자산을 활용한 시스템 구축은 미래 전장의 유연성에 적절하게 대비하지 못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이런 측면에서 KF-21과의 연계 운용은 매우 중요한 문제이다. KF-21은 스텔스 성능과 항속거리, 고속·고기동 능력을 갖춘 차세대 한국형 전투기로 전자전기와 결합될 경우 전장 운영 능력과 임무 자유도를 크게 확대한다. 전자전기는 실시간으로 전자정보를 제공하고, 적 방공망을 교란함으로써 전투기의 공격·정찰·생존성 능력을 강화한다. KF-21은 전자전기의 교란·재밍과 정보 공유를 기반으로 고위험 구역에서도 자유롭게 작전을 수행할 수 있으며 전투 성공률과 합동전력 운용 효율이 동시에 높아진다.

전자전기는 터보프롭 수송기형과 비즈니스제트형이 선정되었다. 이와 관련하여 KF-21과 전자전기의 통합 운용에서는 KF-21과의 체계 통합, 센서 융합이 중요하다. 데이터링크 최적화 등 전투기와 전자전기 성능 유지와 임무 효율 극대화의 핵심 요소로 작용한다.

KF-21 중심 운용의 전략적 효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임무 자유도 확대다. 전자전기가 적 방공망을 교란하면 전투기는 위험 구역에서도 안정적으로 공격 및 정찰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둘째, 합동전력 간 연계성 강화다. 전자전기와 KF-21 Escort Jammer에서 수집·분석한 전자정보를 실시간 제공함으로써 표적 탐지·식별 정확도와 전술적 의사결정 속도가 향상된다. 셋째, 네트워크 중심 전장 통제력 강화다. KF-21 Escort Jammer와 전자전기, 기타 감시·정찰 자산 간 정보 공유는 전장 지휘통제의 정밀도를 높이고 작전 성과를 극대화한다.

이 외에도 전략적 의미도 크다. KF-21과 전자전기의 유기적 통합 운용은 한반도 전자전 환경에서 우위를 확보하고 북한의 GPS 교란 및 통신 방해, 주변국 첨단 전자전 체계에 대한 대응 능력을 높일 수 있다. 또한 전자전기 개발 과정에서 축적되는 AI 기반 신호분석, 고속 데이터 처리, 전자기 설계 기술 등은 민간 산업으로 확산되어 국방·산업·경제적 파급효과를 지속적으로 창출한다.

따라서 중요한 것은 전투 플랫폼 측면에서 전자전기와 KF-21은 단순히 Jammer와 전투기뿐만 아니라 공군 전자기전에 있어서 KF-21 Escort Jammer까지 포함하여야 한다. KF-21과의 체계 통합, 센서 융합이 향후 사업의 완성도를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이다.

미래는 적 방공망 근접 작전으로 AI 적용 중요성도 더 커지고 있다. 정책과 사업의 효율성과 미래 안보를 생각한다면 더욱더 삼고초려를 해야 할 것이다. 이와 더불어 전자전기 사업은 전자전 임무 중심이 아닌 항공무기체계 통합이 매우 중요한 요소라는 점을 생각해야 할 것이다. 특히 비즈니즈 젯을 개조하여 만든 원거리 전자전기와 대비하여 KF-21 기반 Escort Jammer는 작전 시 적 방공망에 더욱 근접 운용하여 우리 군의 전투기 편대의 안전을 확보해야 하는 미래 전자기전의 핵심 무기체계로 전자전 장비 소형화와 더불어 첨단 센서 융합 및 AI 적용 기술과 임무·무장·생존체계 연동 등의 체계통합 기술 확보가 중요한 관건이다.

KF-21의 기동·감시·타격 능력과 항공무기체계 통합에 따른 전자전기의 교란·정보체계 우위 능력이 결합 될 때 우리 공군은 미래 전장 전체를 효과적으로 제어할 수 있으며 자주국방 역량 강화와 합동작전 수행 능력 향상으로 이어질 것이다.

김홍유 경희대 교수(한국방위산업협회 정책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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