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 뉴욕증시가 전반적으로 강세로 마감하면서 16일 코스피 지수도 상승 출발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전날 장중 및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모두 경신한 코스피 지수가 이날 또 새 기록을 세울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 갈등 우려가 커지는 상황에서도 코스피 지수는 전날 3600선을 재탈환하며 전장 대비 2.68% 오른 3657.28로 장을 마감했다. 장중에는 36.59.91까지 상승하는 기염을 토했다. 코스닥 지수도 1.98% 오른 864.72에 거래를 마쳤다.
간밤 뉴욕증시는 대부분 강세였다. S&P500 지수는 0.4% 오른 6671.0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66% 상승한 2만2670.08에 장을 마무리했다. 다만 다우 지수는 0.04% 내렸다. 이날 미국 증시를 끌어올린 건 대형 은행들이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와 모건스탠리 등 은행들이 호실적을 발표한 영향이다. BoA의 3분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3% 오른 85억달러를 기록했고, 모건스탠리도 전년 동기보다 45% 급증한 46만1000만달러의 순이익을 발표했다. 모두 시장 예상치를 웃돈다.
미국 기술주들은 혼조세를 보였다. AMD는 전 거래일 대비 9.4% 오르며 사상 최고치를 찍었다. 오라클이 AMD의 인공지능(AI) 칩 5만개를 자사의 클라우드에 배치한다고 밝히며 주가가 올랐다. 애플(0.63%), 메타(1.26%), 알파벳(2.27%), 테슬라(1.38%) 등도 상승 마감했다. 반면 엔비디아는 0.11% 하락했다. 장 초반 2%대 상승을 보였지만, 이후 상승분을 반납하며 하락 마감했다.
미국 증시가 우상향하면서 국내 증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미국 중앙은행(Fed)의 금리인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는 점, 그리고 전날 이재명 정부가 고강도 10·15 부동산 대책을 발표하며 부동산 시장에서 주식 시장으로의 '머니 무브'를 유도하고 있다는 점도 증시를 밀어 올릴 요인으로 꼽힌다.
글로벌 투자은행들도 올해 코스피 지수가 더 오를 것이라고 예상한다. 모건스탠리는 최근 보고서에서 내년 6월까지의 코스피 목표치를 기존 3250에서 3800으로 올려 잡았다. 강세 시나리오에서는 최대 4200까지도 상승할 수 있다고 봤다. 모건스탠리는 "한국 증시가 구조적 성장 스토리와 개혁 모멘텀을 바탕으로 새로운 국면에 진입했다"고 분석했다.
양지윤 기자 y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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