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지 고층부에 조성되는 편의 시설인 ‘스카이 커뮤니티’가 분양·매매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고급 주거 환경을 의미하는 상징성에 경관·여가 등을 함께 즐길 수 있는 편의성이 더해진 결과다. 연말까지 서울 서초구, 경기 용인 수지구에 스카이 라운지를 갖춘 단지가 조성될 계획이다.
16일 부동산 플랫폼 호갱노노에 따르면 서울 서초구 반포동 ‘아크로 리버파크’ 전용면적 84㎡의 3.3㎡당 평균 매매가는 1억6471만원으로 집계됐다. 반포동(5672만원), 서초구(4585만원) 평균과 비교해 3배가량 높은 수준이다. 최고 38층 높이로 공급된 단지의 104동 30~31층에는 한강을 조망할 수 있는 스카이라운지가 갖춰져 있다. 최상층에 카페·북 라운지가 조성된 인천 송도국제도시 ‘송도자이더스타’(3.3㎡당 2755만원)도 송도동(2329만원), 연수구(1845만원) 대비 높은 가격에 시세가 형성돼 있다.
청약 시장에서도 높은 관심을 끈다. 지난 8월 경기 과천에 공급된 ‘디에이치 아델스타’의 1순위 평균 경쟁률은 52.3대 1로 집계됐다. 단지는 약 100m 높이에 지어지는 스카이 브릿지로 2개 동을 연결할 계획이다. 그 위에 라운지, 게스트하우스 등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을 조성한다.
4분기에는 스카이 커뮤니티가 예정된 단지 2곳이 청약에 나선다. DL이앤씨는 이달 서울 서초구 서초동에 ‘아크로 드 서초’를 공급할 계획이다. 단지는 지하 4층~지상 최고 39층, 16개 동(2개 단지), 1161가구(전용 59~170㎡) 규모다. 이 중 전용 59㎡ 56가구가 일반공급 물량이다. 각 단지 최상층에 ‘스카이 클럽’이 조성된다. 카페를 비롯한 휴식 공간과 어린 자녀와 함께 이용할 수 있는 키즈 시설 등이 들어설 전망이다. 저층부에는 프라이빗 스크린 골프라운지, 실내 수영장, 사우나, 피트니스 등 웰니스 공간을 갖춘 ‘클럽 아크로’가 마련된다.

GS건설은 내달 경기 용인 수지구에서 ‘수지자이 에디시온’을 선보일 예정이다. 풍덕천 2지구 A2블록에 들어서는 단지는 지하 3층~지상 25층, 6개 동, 480가구(전용 84~151㎡) 규모다. 수지 지역 최초 스카이라운지 도입으로 수요자 눈길을 끈다. GS건설이 자이 브랜드 리뉴얼 후 수지에 처음 공급하는 아파트로, 넉넉한 지하 주차 공간과 스마트홈 기술을 적용할 방침이다. 시행은 위본그룹이 맡았다.
손주형 기자 handbro@hankyung.com
관련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