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서울∼양평고속도로 노선 변경 의혹과 관련해 윤석열 전 대통령 인수위원회(인수위)에 파견됐던 국토교통부 공무원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
특검팀은 16일 언론 공지를 통해 “양평고속도로 종점 변경 의혹 사건과 관련해 인수위에 파견돼 업무를 담당했던 국토교통부 김모 과장의 전·현 근무지와 주거지를 압수수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검팀은 2022년 3월께 인수위가 김 과장을 통해 사업 실무진에 김 여사 일가의 토지가 포함된 대안 노선을 검토하라고 지시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양평고속도로 노선 변경 의혹은 2023년 국토부가 서울∼양평고속도로 사업을 추진하며 종점 노선을 김 여사 일가의 토지 일대로 바꿔 특혜를 줬다는 내용이다. 원안인 양서면 종점 노선은 2021년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했는데, 국토부가 2023년 5월 김 여사 일가 토지가 있는 강상면 종점 노선을 검토하면서 논란이 불거졌다.
논란이 커지자 원희룡 전 국토부 장관은 그해 7월 사업 백지화를 선언했다.
정희원 기자 tophee@hankyung.com
관련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