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미·중 갈등 재점화로 가상자산(암호화폐) 시장이 크게 흔들렸지만 일부 알트코인은 오히려 강세를 보여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16일 가상자산 시황제공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시가총액 100위권 내 알트코인 중 전주 대비 가격이 오른 가상자산은 대시(DASH), 지캐시(ZEC), 비텐서(TAO), 모르포(MORPHO), 테더골드(XAUt), 팍스골드(PAXG) 등 6개다. 나머지 가상자산 가격은 모두 전주 대비 하락했다.
알트코인 가격이 대부분 하락세를 보인 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중 관세 예고에 가상자산 투심이 쪼그라들었기 때문이다. 위험자산 성격이 강한 가상자산 시장은 이같은 거시경제 요인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특히 금리 인하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관세 이슈는 치명타다. 실제 트럼프 대통령의 해당 게시물이 공개된 직후 비트코인(BTC) 가격은 단시간에 10만 7000달러까지 하락했다.
이더리움(ETH), 엑스알피(XRP), 솔라나(SOL) 등 주요 가상자산 가격도 큰 폭으로 내렸다. 같은 날 가상자산 선물 시장에선 일간 기준 역대 최대 규모인 182억 8000만달러(약 26조 2000억원)의 청산이 발생하기도 했다.

단 이같은 상황에서도 일부 알트코인은 오히려 강세를 보였다. 알트코인별 용도, 특성에 따라 미·중 갈등이라는 위기 국면에서도 상승 동력을 확보한 것으로 분석된다.
① 프라이버시 코인 테마
우선 익명성을 강조한 프라이버시 테마 코인들이 주목받았다. 프라이버시 코인은 지정학적 갈등이 불거질 때마다 강세를 보인 바 있다. 최근에는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에 미중 무역 갈등이 겹치며 프라이버시 코인 투자 수요가 늘었다는 분석이다.
대시와 지캐시가 대표적이다. 대시는 비트코인의 익명성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2014년 등장한 프로젝트다. 이날 오후 기준 대시(DASH) 가격은 전주 대비 약 46% 급등했다. 주간 상승률만 놓고 보면 시가총액 100위권 가상자산 중 가장 높다.
지캐시 가격은 이날 약 10%의 하락세를 보였다. 단 주간 상승률은 약 35%를 기록했다. 지캐시는 금액, 송금자, 수신자 등 가상자산 거래 관련 정보를 모두 영지식(ZK) 증명 기술로 암호화하는 프로젝트다.
② 스테이블코인 인프라
법정화폐와 가치가 1대 1로 연동된 스테이블코인 인프라 테마도 강세를 보였다. 하락장에서도 일정한 가치가 유지되는 스테이블코인에 자금이 몰리자 이들 종목에 대한 투심도 덩달아 강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스테이블코인 인프라 테마의 알트코인 중 가장 높은 주간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는 종목은 모르포와 신세틱스다. 이날 오후 기준 모르포와 신세틱스 가격은 각각 전주 대비 약 13%, 49% 상승했다.
모르포는 디파이(DeFi) 대출 프로토콜로, 스테이블코인 기반 대출 서비스를 운영한다. 신세틱스는 탈중앙화거래소(DEX) 겸 스테이블코인 sUSD 발행사다.
③ 금 기반 스테이블코인
금값이 촤근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며 금과 가치가 연동된 가상자산도 강세를 보였다. 특히 테더골드와 팍스골드는 가치가 실물 금에 1대 1로 고정돼 전통적 안전자산인 금의 대체투자처가 될 수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테더골드와 팍스골드 가격은 모두 전주 대비 5% 이상 올랐다. 시장에선 최근 금 생산량이 수요 증가세를 따라가지 못하며 실물 금 품귀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는 점도 금 기반 스테이블코인에 호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블록체인·가상자산(코인) 투자 정보 플랫폼(앱) </strong>'블루밍비트'에서 더 많은 소식을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진욱 블루밍비트 기자 wook9629@bloomingbit.io
관련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