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의 이혼 소송이 대법원에서 파기환송되자 SK 주가가 급락하고 있다. 소송이 장기화되면서 불확실성이 커졌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16일 오후 2시43분 기준 SK는 전일 대비 6.05% 내린 21만8000원에 거래 중이다. 장 초반 한때 23만5000원까지 올랐지만, 대법원의 선고가 나온 후 하락 전환됐다.
이날 대법원은 최 회장과 노 관장 간 이혼 소송 상고심에서 '최 회장이 노 관장에게 재산 분할로 1조3808억원과 위자료 20억원을 지급하라'는 2심 판결을 파기하고 사건을 서울 고법으로 돌려보냈다. 노태우 전 대통령의 비자금이 SK그룹의 초기 자금이 됐다고 판단한 2심 재판부 판단을 뒤집은 것이다.
한편 지난해 5월 2심 판결 직후에는 최 회장의 주식이 재산 분할 대상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며 SK 주가가 9% 넘게 급등한 바 있다.
양지윤 기자 y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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