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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은 韓, 미래는 美…ETF 순자산 100조 돌파

입력 2025-10-16 17:10   수정 2025-10-17 00:25

삼성자산운용이 국내 상장지수펀드(ETF)업계 최초로 순자산 100조원을 돌파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ETF 운용 자회사 글로벌X도 미국 현지에서 운용자산 100조원을 넘겼다.

1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전날 종가 기준 삼성운용의 KODEX ETF 순자산 합계는 100조5071억원이었다. 2002년 10월 국내 최초 ETF인 ‘KODEX 200’을 출시한 지 23년 만의 성과다. 지난해 말 66조2508억원에서 9개월 만에 51.7% 증가했다.

삼성운용은 ETF 시장에 진출한 이후 ‘국내 최초’ 상품을 잇달아 선보이며 업계 선두 자리를 지켜왔다. 2006년에는 국내 첫 테마형 ETF인 ‘KODEX 반도체’, 2007년엔 국내 최초 해외투자 ETF인 ‘KODEX 차이나H’, 2009년엔 국내 최초 채권형 ETF인 ‘KODEX 국고채3년’을 상장했다. 2009년과 2010년에는 아시아 최초로 ‘KODEX 인버스’와 ‘KODEX 레버리지’를 출시했다. 삼성운용이 운용 중인 ETF는 총 222개로, 국내 운용사 중 가장 많다. 올해 들어 국내 ETF 시장 점유율이 39%까지 오르기도 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글로벌X도 미국 현지에서 ETF 순자산 100조원을 넘어섰다. 전날 기준 글로벌X가 미국에서 운용하는 101개 ETF의 순자산 총합은 735억달러(약 104조9930억원)였다. 미래에셋운용이 글로벌X를 인수한 2018년 당시 100억달러(약 8조원) 수준이던 순자산은 7년 만에 13배로 증가했다. 최근 5년간 연평균 증가율은 37.7%에 달한다.

글로벌X는 차별화한 상품을 앞세워 현지 투자자의 자금을 끌어들이고 있다. 대표 상품인 ‘글로벌X 디펜스 테크’(SHLD)는 유럽 방산 기업 비중을 확대하고 인공지능(AI) 기반 차세대 방산주를 편입해 올해 들어 약 80%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올해 6월에는 비트코인 커버드콜 ETF인 ‘글로벌X 비트코인커버드콜’(BCCC)을, 이달 초에는 AI 반도체와 양자컴퓨팅에 투자하는 ‘글로벌X AI반도체&퀀텀’(CHPX)을 상장했다.

양지윤 기자 y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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