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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팰런티어 손잡은 KT…'韓 스타트업 생태계' 세계와 잇는다

입력 2025-10-16 17:30   수정 2025-10-17 00:57


“그동안 한국이 이끌어온 기술 혁신은 스타트업의 추진력에서 비롯됐습니다. 이제 K스타트업은 한국을 넘어 전 세계의 미래에 중대한 역할을 할 겁니다.”(제이슨 권 오픈AI 최고전략책임자(CSO))

“탁월한 엔지니어링이 현실 세계의 복잡성과 만날 때 진정한 힘이 생깁니다. 스타트업들이 실제 문제를 해결할 때 기술의 가치가 증명될 수 있습니다.”(라이언 테일러 팰런티어 최고수익책임자)

차세대 인공지능(AI) 유니콘 기업을 발굴하기 위한 민간 프로젝트 ‘코리아 프라미싱 AI 스타트업 2025(KPAS 2025)’에 선정된 AI 스타트업 20곳의 명단이 16일 공개됐다. 독창적인 기술력과 뾰족한 서비스 역량으로 글로벌 시장을 파고들고 있는 국가대표 AI 유망주들이다.
◇‘차세대 유니콘’ 20곳 떴다
이날 서울 신천동 소피텔앰배서더서울 호텔에서 공개된 KPAS 2025 선정 기업 20곳은 한국경제신문과 KT가 뽑은 미래 AI 유니콘 기업 후보군이다. 한경과 KT는 벤처캐피털(VC), 학계, 산업계 등 다양한 분야의 AI 전문가들로 심사위원단을 꾸렸다. 김영섭 KT 사장은 “대기업 자본과 스타트업의 혁신성이 결합할 때 국가 AI 경쟁력은 강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2021년부터 AI 스타트업을 공동 발굴해온 한경과 KT는 지난해부터 KPAS라는 이름으로 유망 기업을 선정하고 있다.

의료, 보안, 자율주행 등 다양한 분야의 기업이 KPAS 2025에 이름을 올렸다. 딥핑소스는 소매 매장 운영을 AI로 효율화하는 기술을 갖췄다. 카메라 정보를 바탕으로 재고 상태와 고객 행동을 실시간으로 분석한다. 드랩은 상품 사진의 배경, 조명, 모델을 자동으로 생성한다. 다양한 국적과 성별, 연령대로 구성된 가상모델을 쇼핑몰에 제공하는 것이 핵심 비즈니스 모델이다.

메이사는 드론·위성 데이터를 활용한 디지털 트윈 솔루션을 개발했다. 건설 현장을 가상공간에서 3차원으로 구현해 시공 상황을 실시간으로 점검할 수 있도록 했다. 코넥티브는 관절염 판독 솔루션을 운영한다. 의사에게 환자 맞춤형 치료 계획을 제공하는 것이 핵심 기술이다. 에너자이는 AI 추론 성능을 극대화하는 자체 엔진을 개발했다.

‘과학자 AI’를 개발하는 아스테로모프는 인간 개입 없이 새로운 질병 치료법이나 생명공학 기술을 제안하는 AI를 설계하고 있다. 해양 특화 AI로 선박 자율주행 솔루션을 만드는 씨드로닉스, 망막을 AI로 분석해 심뇌혈관질환 위험을 예측하는 메디웨일도 명단에 포함됐다.

나비프라(자율주행), 딥오토(AI 도입 자동화), 랭코드(B2B 플랫폼), 로아스(음향 검사), 링크알파(투자 인사이트), 모놀리(보안), 아드리엘(마케팅), 에이아이스페라(클라우드 보안), 에임인텔리전스(보안 진단), 엔닷라이트(설계), 인핸스(커머스 AI), 페블스퀘어(반도체) 등도 KPAS 2025에 이름을 올렸다.
◇“지금이 K스타트업엔 기회”
선정된 기업은 KT로부터 기술 협력 및 사업화 컨설팅, 투자 유치 지원 등의 혜택을 받는다. 정부도 KPAS 기업이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노용석 중소벤처기업부 1차관은 “AI는 더 이상 선택이 아니라 국가 생존의 기술”이라며 “유망 AI 스타트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활약할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영상 축전을 통해 “잠재력이 큰 초기 기업을 발굴해 지원할 것”이라고 했다.

지난해 ‘KPAS 2024’ 선정 기업인 노타, 마크비전, 슈퍼브AI 등은 엔비디아 등 해외 주요 기업과 협업하며 글로벌 AI업계에서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제이슨 권 CSO는 이날 기조강연에서 “한국 스타트업은 또 한 번의 기회를 맞이했다”며 “한국어와 한국 문화에 최적화된 AI를 개발하면서 글로벌 표준을 만들어갈 수 있는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호드리고 케자 리마 마이크로소프트(MS) 아시아 총괄 사장은 이날 행사에 대해 “한국의 창의적 생태계가 세계적인 수준의 AI 창업가를 육성하는 장”이라고 했다. 김진규 고려대 비전&AI랩 교수는 “KT처럼 통신 인프라를 갖춘 대기업과 스타트업 간의 협력 체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고은이 기자 kok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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