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항만과 세관에서 사용하는 컨테이너 검색기를 공급하는 코렌스알티엑스(KORENS RTX)가 국내 시장 점유율 확대는 물론이고 해외 시장 진출에서도 성과를 올리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코렌스알티엑스에 따르면 국내의 항만 물동량은 매년 증가하고 있으며, 동시에 검색을 통한 보안 요구 역시 빠르게 늘고 있다. 전체 컨테이너 처리량의 80% 이상이 부산항과 인천항에 집중되는 만큼, 검색 효율성과 정확성을 갖춘 컨테이너 검색 장비의 필요성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
코렌스알티엑스는 현재까지 7개 주요 무역항 중 4개 항만에 총 13기의 검색기를 구축·운영해 국내 시장 점유율 약 50%를 확보하고 있다. 해외에선 일부 국가와 약 200억원 규모의 프로젝트 협의를 진행하고 있어 연내에 가시적인 성과를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컨테이너 검색기는 대형 화물 컨테이너를 개봉하지 않고 MeV(Mega Electron Volt) 단위의 고에너지 X-Ray를 활용해 내부를 투시하는 장비다. 이를 통해 위험물, 밀수품, 위장 적재 여부를 신속히 판별할 수 있다. 화물 컨테이너를 개봉하는 기존의 검사 방법으로는 최소 3~4시간의 작업 시간과 수십만원의 비용이 소모되지만, 검색기를 활용하면 5분 이내로 검사와 판독을 마칠 수 있다.
고에너지 선형 가속기와 비파괴 검사에 대한 기술을 확보하고 있는 코렌스알티엑스는 과거 100% 외산 장비에 의존하던 국내 항만용 컨테이너 검색장비 시장에서 최초로 국산화의 길을 열었다. 지난 2016년 부산항과 인천항에 한국형 컨테이너 검색기를 처음 공급했으며, 이후 평택항, 광양항, 인천 통합검사장 사업을 연이어 수주하며 입지를 넓혀왔다.
코렌스알티엑스 관계자는 “컨테이너 검색기는 단순한 장비가 아니라 국가 안보, 물류 경쟁력, 국민 안전을 동시에 지키는 핵심 인프라”라며 “국내 시장에서의 성과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해외에서도 차별화된 솔루션을 제공하며 글로벌 입지를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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