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에 장초반 약세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지역은행 부실 대출 문제가 불거진 게 투자심리에 악영향을 줬다. 다만 반도체주 주가는 잘 버티는 모습이며, 2차전지 소재주들이 강한 모습이다.
17일 오전 9시10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16.12포인트(0.43%) 내린 3732.25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피는 이달 들어 전일까지 7거래일동안 9.45% 상승하며 3700선을 돌파한 뒤 숨고르기를 하는 모습이다.
외국인과 기관이 유가증권시장에서 각각 577억원어치와 884억원어치 주식을 팔며 지수 하락을 주도하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200 선물도 1999억원 규모로 순매도 중이다. 개인이 홀로 1433억원어치 주식을 사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다.
삼성전자는 약보합세이지만, SK하이닉스는 0.66% 상승하고 있다.
전일 급등했던 LG에너지솔루션은 1.07% 하락하고 있다.
두산에너빌리티도 2.99% 내리고 있다.
반면 현대차와 기아는 각각 0.62%와 0.36% 오르고 있다.
HD현대중공업도 1.97% 강세다.
코스닥은 0.80포인트(0.09%) 내린 864.61에 거래되고 있다. 이 시장에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287억원어치와 60억원어치 주식을 사는 반면, 기관은 327억원어치를 팔고 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에코프로가 8.49% 상승하며 가장 두드러지는 모습이다. 에코프로비엠도 1.61% 오르고 있다.
바이오 종목 중에서는 파마리서치와 코오롱티슈진이 각각 3.2%와 1.95% 상승하고 있다. 하지만 알테오젠(-0.81%), 펩트론(-2.92%), HLB(-1.51%), 리가켐바이오(-0.75%) 등 대부분은 약세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0.9원(0.06%) 내린 달러당 1417원에 거래되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지역은행의 대출 문제가 불거진 데 따른 투자심리 악화로 하락마감했다. 1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301.07포인트(0.65%) 밀린 45,952.24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41.99포인트(0.63%) 떨어진 6,629.07에, 나스닥종합지수는 107.54포인트(0.47%) 내린 22,562.54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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