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3,953.76
(72.69
1.81%)
코스닥
876.81
(21.36
2.38%)
버튼
가상화폐 시세 관련기사 보기
정보제공 : 빗썸 닫기

캄보디아 입국금지에 '코웃음'…모집책, 인근 국가 통해 비자런

입력 2025-10-17 13:48   수정 2025-10-17 13:49


캄보디아 범죄단지 밀집 지역에 여행경보 4단계(여행금지)가 발령됐지만 이를 피해 캄보디아로 입국할 수 있는 방법이 공유되고 있다. 일명 '비자런'으로 인접 국가 경유를 통해 캄보디아로 입국하는 식이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전날 0시 기준 캄보디아 캄폿주 보코산 지역, 바벳시, 포이펫시가 여행금지 지역으로 지정된 뒤로 범죄단지 구인·구직 플랫폼에는 인접국을 경유해 캄보디아로 입국하는 방식이 확산하고 있다.

비자런은 외국인 체류 기간이 입국한 날부터 계산되는 점을 이용해 인접 국가를 오가며 무비자 체류 기간을 갱신하는 편법행위를 말한다. 하지만 최근 캄보디아 범죄단지 모집책 사이에서는 인접 국가 경유를 뜻하는 말로 사용되고 있다.

한 대포통장 모집책은 "호찌민을 거쳐서 (캄보디아로) 갈 수 있다"며 "베트남에서 비행기를 또 태워야 한다"고 설명했다. 태국 국경 인근에 있는 한 범죄단지 관계자는 "태국과 베트남은 '관 작업'(공무원 매수)이 안 돼서 걸리면 끝"이라며 "반면 라오스는 관 작업이 돼서 한사람당 2만달러(약 2800만원)면 웬만하면 빼준다"고 말했다.

모집책 사이에선 '비자런 요령'도 공유되는 중이다. 가령 베트남 떠이닌성 목바이 검문소를 지나 캄보디아로 가려면 바벳시를 지나야 하는데 여행금지 지역이 됐으므로 태국을 거쳐야 한다는 식이다. 범죄단지 사정을 잘 아는 한 관계자는 "이제 긴급여권이나 직통으로 가는 경우는 거의 없을 것"이라며 "중국, 베트남, 태국을 경유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임준태 동국대 경찰행정학부 교수는 "특정 국가에 대한 여행금지에 그치지 않고 다른 지역에서도 유사한 범죄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계속 알리고 여행자제를 당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박수빈 한경닷컴 기자 waterbean@hankyung.com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