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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아이웨어 격전지 떠오른 성수

입력 2025-10-17 17:01   수정 2025-10-18 00:49

서울 성수동이 K아이웨어 격전지로 떠오르고 있다. 젠틀몬스터, 브리즘, 블루엘리펀트 등 주요 브랜드들이 단순한 매장을 넘어 브랜드와 기술력을 보여주는 초대형 체험 공간을 잇달아 선보이며 차별화 경쟁에 나섰다.

17일 패션업계에 따르면 젠틀몬스터 운영사 아이아이컴바인드는 지난달 6일 성수동에 연면적 3만700㎡ 규모의 신사옥 ‘하우스 노웨어’를 개점했다. 14층 규모 사옥과 매장을 거대한 설치미술, 로봇으로 채워 제품이 아니라 경험을 파는 데 초점을 맞췄다.

후발주자의 반격도 거세다. 맞춤 안경 브랜드 브리즘은 지난달 25일 ‘브리즘 파운드리 성수’(사진)를 열었다. 이 매장에선 3차원(3D) 프린터로 안경을 만드는 전 공정을 직접 볼 수 있다. 블루엘리펀트도 오는 11월 성수동 연무장길에 2644㎡ 규모의 메가 스토어 개점을 예고하며 경쟁에 가세했다. 더블러버스는 지난달 연무장길에 하이패션과 아트를 결합한 실험적 인테리어를 적용해 대형 매장을 열었다.

안경이 시력 교정과 자외선 차단을 넘어 스타일을 완성하는 패션 아이템으로 자리 잡자 급성장하는 시장 주도권을 쥐기 위해 마케팅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글로벌 안경테·선글라스 시장 규모는 올해 1118억2000만달러(약 159조원)에서 2028년 1191억2400만달러(약 169조원)로 커질 전망이다.

안경 브랜드들이 성수동을 전략 거점으로 삼은 것은 늘어나는 외국인 관광객과도 무관하지 않다. 지난해 성수동의 외국인 관광객 카드 결제액은 1315억원으로 전년 대비 226.3% 급증했다.

라현진 기자 raraland@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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