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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로 눈 돌린 트럼프…푸틴과 2주내 '휴전 담판'

입력 2025-10-17 17:28   수정 2025-10-18 01:12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2주 내 헝가리에서 정상회담을 하기로 했다. 가자지구 전쟁을 끝낸 트럼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로 눈을 돌리고 있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자신의 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방금 푸틴 대통령과 매우 생산적인 전화 통화를 했다”며 “다음주 고위급 참모 회의를 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만나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불명예스러운 전쟁을 종식할 수 있을지 논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고위급 회담은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 주도로 이뤄진다. 이후 2주 내 미·러 정상회담이 열릴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통화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 간 백악관 회담이 열리기 하루 전에 이뤄졌다. 그동안 우크라이나는 미국에 토마호크 순항 미사일을 공급해 달라고 요청해왔다. 이 미사일은 공격 거리가 2500㎞에 달해 러시아 본토 깊숙한 곳까지 타격할 수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 본토 공격 능력을 확보하는 것이 전쟁 종식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당초 미국은 토마호크 미사일 제공에 미온적이었으나 최근 러시아를 압박하기 위해 우크라이나에 이 미사일을 줄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날 통화에서는 토마호크 미사일 지원에 관해서도 이야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유리 우샤코프 러시아 크렘린궁(대통령실) 보좌관은 “푸틴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토마호크 미사일이 전장 상황을 바꾸지는 못하겠지만 미국과의 관계에 상당한 피해를 줄 것이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이 젤렌스키 대통령과 만났을 때 러시아 입장을 고려하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8월 알래스카에서 미·러 정상회담을 한 후 러시아에 압박 수위를 높여왔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정상회담을 주선할 수 있을 것이라는 확신을 보였지만 러시아는 오히려 우크라이나 공격을 강화했다. 워싱턴포스트는 “이달 중동에서 체결한 휴전 협정은 트럼프에게 우크라이나 전쟁도 끝낼 수 있다는 자신감을 불어넣어 준 것으로 보인다”고 짚었다.

일각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또다시 푸틴 대통령에게 휘둘리는 모습이 연출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영국 가디언은 “앞서 미국은 러시아에 고율 관세를 부과하고 (러시아 원유를 수입하는 나라에 고율 관세를 매기는) 2차 제재를 하겠다고 압박했지만 결국 후퇴했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과 통화하거나 만난 이후 입장을 완화하는 경우가 많았다”고 지적했다.

한명현 기자 wi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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