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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치소서 다른 사람이 돼서 왔다"…서동주, 故 서세원 언급

입력 2025-10-18 21:23   수정 2025-10-19 03:45


변호사 겸 방송인 서동주가 캄보디아에서 사망한 아버지 고(故) 서세원에 대한 심경을 밝혔다.

17일 유튜브 채널 ‘위라클’에는 서동주가 자신의 어린시절과 아버지 서세원이 사망했을 당시 감정을 회상하는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서 서동주는 어린 시절에 대해 “좋은 가정환경에 있었다. 유복했고 부모님 사이도 나쁘지 않았다. 분명히 좋은 기억도 많다”라고 언급했다.

하지만 2002년을 기점으로 집안 분위기가 급변했다고 얘기했다. 서동주는 “아버지가 구치소를 다녀와서 여러 가지가 변한 게 확 느껴졌다”라며 “그냥 아예 다른 사람이 돼서 왔다. 그때부터 우리 가족에게 고비가 시작됐다”고 말했다.

고 서세원은 지난 2023년 캄보디아에서 사망했다. 서동주는 아버지의 죽음에 대해 “충격이 너무 큰데 어떤 감정이 들어야 할지 모르겠더라. 평소 감정을 많이 억누르면서 사는 스타일이라 어떻게 해야 할지 몰랐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허망한 감정을 많이 느꼈다”라며 “그전까지 아빠와 나는 사이가 좋지 않았고 애증의 관계였는데 감정의 원인 제공을 한 상대방이 사라지니 감정이 오갈 데가 없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제가 눈물이 많지 않은 편인데도 그 시기엔 정말 많이 울고 힘들었다”고 얘기했다.

고 서세원은 1979년 연예계에 데뷔한 후 토크쇼 진행자로 큰 인기를 얻었으나 영화 제작비 횡령 의혹과 해외 도박 논란으로 인해 활동을 중단했다.

2015년 전 부인 서정희 폭행 혐의로 징역 6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 받았으며 이듬해 캄보디아로 이주했다. 이후 2023년 4월 캄보디아 프놈펜의 한 병원에서 링거 치료를 받던 중 심정지로 별세했다.

박수림 한경닷컴 기자 paksr365@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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