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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 연봉 1억인데…'수백억 적자' 에펠탑 입장료 또 올린다

입력 2025-10-19 10:42   수정 2025-10-19 10:59


파리의 상징이자 세계적인 관광 명소인 에펠탑이 또다시 입장료 인상을 검토하고 있다. 직원 평균 연봉이 억대에 달하는 상황에서 그 부담을 고스란히 방문객에게 떠넘기고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최근 영국 일간 더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현재 에펠탑 입장료는 최상층까지 엘리베이터로 가는 성인 티켓 기준 36.10유로(약 6만원)다. 이미 파리 시의회는 티켓 요금을 작년보다 약 18% 올렸다.

이는 대규모 적자 탓이다. 프랑스 회계감사원 보고서에 따르면 에펠탑은 지난해 850만유로(약 141억원)의 손실을 냈으며 2031년까지 누적 적자는 3100만유로(약 513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감사관들은 에펠탑 운영사 SETE가 금속 부품 18만개와 볼트 250만개로 구성된 에펠탑의 보수·보강 비용을 심각하게 과소평가했다고 지적했다.

2018년 재도장 작업 예산은 당초 잡은 5000만유로를 3배 가까이 초과한 1억4200만유로였다. 북쪽 탑 엘리베이터 개보수에도 3200만유로를 책정했으나 실제로는 5830만유로가 들어갔다.

인건비도 적자의 주요 원인이다. 에펠탑을 운영하는데 들어가는 인건비는 2019년 2590만유로에서 2024년 3230만유로로 급증했다.

직원 평균 연봉은 7만2317유로(약 1억500만원)이며 자격이 없는 단순직 근로자도 보너스를 포함해 평균 4만9032유로(약 7200만원)를 받는다.

게다가 에펠탑은 코로나19 봉쇄 기간에 1억4900만유로의 수입이 증발했고 아직도 그 재정 공백을 메우지 못하고 있다.

운영사는 비용 증가를 티켓 판매로 만회하려 했으나 녹록지 않은 상황이다. 에펠탑 방문객을 작년 630만명에서 2031년 740만명으로 늘린다는 계획이었지만 파리 시민들 사이에서 과잉 관광에 대한 반감이 커지자 목표를 660만명으로 낮췄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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