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는 도가 운영하는 공공어린이재활병원이 지난해 장애아동 4만4000여 명에게 집중재활치료와 의료서비스를 제공했다고 19일 밝혔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내에 위치한 이 병원은 수도권 최초 공공 어린이재활의료기관으로 지정됐다. 고위험군과 중증 장애아동을 대상으로 로봇보행, 수중재활, 호흡재활, 전산화 인지치료 등 전문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2021년 임시 운영을 시작해 2022년 51병상 규모로 정식 개원한 이 병원은 올해 상반기까지 누적 진료 건수 15만7000여 건을 기록했다. 로봇보행치료는 2021년 401건에서 올해 3167건으로 약 8배 증가했다.
병원은 전국 최초로 병원학교 유치부를 위탁 운영하며 치료와 학습을 병행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재활의학과, 소아청소년과, 정신건강의학과 등이 참여하는 다학제 협진 체계를 구축해 통합 진료를 제공하고 있다.
경기도는 신속진료제도를 통해 긴급 환자에게 즉시 치료를 제공하며, 학령기부터 청소년기까지 연속 관리체계를 강화할 방침이다.
이종익 경기도 건강증진과장은 "공공어린이재활병원은 급성기 종합병원 기반의 전국 유일 모델"이라며 "경기권 재지정을 통해 어린이재활 모델을 전국으로 확산하겠다"고 말했다.
경기=정진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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