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급식업계에 따르면 현대그린푸드는 업계에서 처음으로 프로 스포츠 선수 식단에 AI 시스템인 ‘그리팅 애슬릿’을 도입한다. 그리팅 애슬릿은 선수별 몸과 영양 상태, 식습관, 알레르기 유무 등을 분석해 맞춤형 식단 정보를 제공하는 AI 서비스다. 현대그린푸드는 스포츠 종목별 최적화 작업을 거쳐 내년까지 운영 중인 모든 구단 선수들에게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현대그린푸드는 국내 단체급식업체 가운데 가장 많은 10개 프로 스포츠 구단에 식단을 제공하고 있다. KIA 타이거즈(프로야구), 제주SK FC(프로축구) 등이 대표적인 고객사다. 강릉아산병원, 국립중앙의료원, 아주대병원 등 전국 주요 상급병원과 산후조리원 13곳의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종목, 포지션, 선수 컨디션에 따라 맞춤형 식단을 제공한다.
현대그린푸드 관계자는 “지난해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 선수들을 대상으로 시범 운영한 그리팅 애슬릿이 좋은 반응을 얻어 운영 범위를 전면 확대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리팅 애슬릿은 현대그린푸드가 지난해 업계에서 처음으로 도입한 AI ‘그리팅 X’의 기술을 고도화한 것이다. 그리팅 X는 현대그린푸드가 네이버의 생성형 AI ‘하이퍼클로바X’를 활용해 자체 개발한 AI 영양 상담 솔루션이다. 상담 영양사가 고객사 개별 사업장에 매일 상주하기 힘든 현실을 감안해 AI를 활용한 상담 솔루션을 개발했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전사적으로 AI 활용을 확대하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이날 소비자에게 맞춤형 오프라인 쇼핑을 제안하는 생성 AI 쇼핑 어시스턴트 ‘헤이디’를 내국인을 대상으로 출시했다. 헤이디는 AI가 백화점·아울렛 점포 내 브랜드 매장과 레스토랑, 이벤트 등 각종 정보를 종합해 개인의 취향에 맞춰 제공하는 서비스다. 현대백화점은 지난 7월 외국인 전용으로 헤이디를 먼저 선보인 뒤 석 달 만에 내·외국인 통합 버전을 내놨다.
이소이 기자 clair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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